처참한 전기차 디자인
예비오너들 빨리 바꿔라 논란
중국 ‘호존오토’의 전기차, ‘나타 GT’가 현지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올해 출시된 신차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괴상한 ‘눈썹’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말이다.
첫 출시 당시, 이 차에 대한 예비오너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굳이 없어도 될 요소를 넣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냐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런 이유로 일부는 차량을 출고 받은 후 디자인 파츠를 떼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호존오토는 기존 오너들을 대상으로 디자인 파츠 무상교환 약속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또한 논란이 된 ‘눈썹’ 디자인을 완전히 없앤 버전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오너들, 전기차 디자인 교체 약속
호존오토의 CEO인 장용은 웨이보에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눈썹 디자인이 없는 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자인 개선 모델은 내년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라 언급했다. 그밖에 보닛 위 눈썹 디자인은 추가옵션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선택할 소비자가 있을 지 의문이지만, 어찌 됐든 선택지로 남겨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디자인 변화를 통해 나타 GT의 보닛 부분은 훨씬 더 간결해졌다. 덕분에 스포티한 감성과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제공한다.
준중형 전기차, 준수한 스펙
나타 GT는 호존오토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차량이다. 이 차량의 크기는 아래와 같다.
▷길이 : 4,715 mm
▷너비 : 1,979 mm
▷높이 : 1,415 mm
▷축거 : 2,770 mm
사이즈로 봤을 때, 준중형에 가깝다. 굳이 따지자면 아반떼와 비슷한 체급이다.
한편 성능은 싱글 모터 및 듀얼 모터 두 가지로 나뉜다. 후륜 싱글모터 모델은 231 PS – 31.6 kg·m의 성능을발휘한다. 대략 2.0L 가솔린 터보 모델과 비슷한 성능이다. 주행 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560 km · 660km로 나뉜다.
한편 사륜 듀얼 모터 모델은 462 PS – 63.2 kg·m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 거리는 580 km로 생각보다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다만 중국 기준으로 측정 된 값이기 때문에, 다소 후하게 기록됐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환경부 혹은 미국 EPA 기준을 들이밀 경우, 50~100km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전기차 조롱하기 바쁜 네티즌
중국에서는 이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다. “간장 종지인줄 알았다.”, “콧구멍인 줄 알았다.”는 등의 비꼬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디자인에 정답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잘 먹히는’ 디자인은 분명 존재한다. 이런 관점에서 나타 GT를 비롯해 일부 중국 전기차의 디자인은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엉뚱한 디자인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