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이긴 신형 싼타페
현대차 싼타페가 출시 전과 후의 구입 의향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이하 ‘AIMM’)에 따르면, 싼타페 출시 전 구입 의향은 22%에 그쳤으나, 출시 후 첫 주에는 구입 의향이 31%로 상승했다. 출시 전후로 국민카 그랜저에 한참 못 미쳤던 추이를 뒤집은 것이다.
이로써 싼타페는 내연기관 만년 1위인 그랜저를 제치고, 출시 후 1주 만에 신기록을 세웠으며, 추세를 감안하면 다음 주에도 1위 유력한 상황이다.
아빠들의 패밀리카, 싼타페 SUV
소비자의 한 줄 평과 구입 의향의 이유를 보면 싼타페의 경쟁력을 짐작할 수 있다.
- 가족
- SUV
- 캠핑
- 차박
- 실용적
이러한 키워드가 눈에 띄게 많았다. 싼타페 SUV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차량으로 사용하기에 실용성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그랜저는 왜 만년 1위 자동차일까? 옛날에 그랜저 이미지는 부자들이 타는 차량이었다. 현재의 30, 40대들이 자신들의 부모님이 그랜저를 많이 탔기 때문에, 스스로도 모르는 그랜저의 이미지가 장착되어 있는 것이다.
싼타페와 그랜저 비교
디 올 뉴 싼타페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8월 14일에 출시된 더 올 뉴 싼타페는 3,500만 원대이다. 외관은 투박하게 생겨 약간은 미국차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인테리어에서 주목할 점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 아빠들이 주로 운전을 하는데, 이들을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원터치 버튼으로 운전자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길이 : 4,830 mm
너비 : 1,900 mm
높이 : 1,720 mm
축거 : 2,815 mm
5~7인승이기에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굉장히 좋은 사이즈이다. 트렁크 용량은 동급 최대 수준인 725L이다. 2열까지 폴딩 했을 경우에는 2,048L이다. 약 15개 정도의 컵라면 박스가 충분히 들어갈 수준이라고 추측된다.
디 올 뉴 그랜저는 3,700만 원대이다. 외관은 현대적으로 바뀌었지만, 고유의 그랜저만의 고급스러운 캐릭터는 가지고 가고 있다. 인테리어 역시 고급스러운 공간감을 가지고 있다. 스펙은 아래와 같다.
길이 : 5,035 mm
너비 : 1,880 mm
높이 : 1,460 mm
축거 : 2,895 mm
5인승 차량이다. 트렁크 용량은 480L이다. 약 10개 정도의 컵라면 박스가 들어갈 수준이라고 추측된다.
길이가 그랜저가 205 mm 차이가 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싼타페가 성능이나 크기 면에서 전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SUV는 공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싼타페가 우위를 가져간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펠리세이드가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 그래서 펠리세이드를 원하는 사람들까지 싼타페로 유입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원조 국민 SUV는 싼타페였다. 디자인, 옵션, 성능, 공간성까지 과거의 영광을 다시 가져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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