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뉴 E-3008’ 주목
얼마 전 푸조는 ‘뉴 푸조 E-3008’을 공개했다. 이 차는 지난 7년간 132만 대 이상 판매된 푸조의 베스트셀러 ‘3008 SUV’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업계에선 ‘STLA 미디엄 플랫폼’이 최초로 적용된다는 소식으로 이목이 쏠렸다.
한 고위 관계자는 이 차에 대해 “푸조가 매력적인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교두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뉴 푸조 E-3008’은 어떤 스펙을 갖고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최신 플랫폼 적용된 ‘뉴 E-3008’
양산 모델로는 처음 적용되는 ‘STLA 미디엄’은 지난 7월 공개 된 스텔란티스의 EV 전용 플랫폼이다.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세단과 크로스오버, SUV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델은
▷ 전장 : 4,300~4,900mm
▷ 축거 : 2,700~2,900mm
▷ 지상고 : 220m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팩 용량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고출력은 아니지만 쓸만한 모터
차량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주행 가능 거리에 따라 스탠다드와 롱 레인지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
┗ 73kWh 배터리 – 525km
▷ 2륜구동 : 213PS (157kW)
▷ 4륜구동 : 326PS (240kW)
롱 레인지(Long Range)
┗ 98kWh 배터리 – 700km
▷ 4륜구동 기본 : 231PS (170kW)
충전은 160kW급 급속 기준으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배터리 용량의 20%부터 80%까지 약 30분만에 가능하다. 이와달리 롱 레인지 모델은 80%까지 30분 미만이다.
회생제동은 로우(Low), 미디엄(Medium), 하이(High) 등 세가지 레벨로 나눠져 있다. 주행 모드는 노멀(Normal), 에코(Eco), 스포츠(Sport), 그리고 사륜구동(4WD) 등 총 4가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편의와 주행상황에 맞게 조정 가능하다.
최신 사양도 대거 적용된 ‘뉴 E-3008’
‘뉴 E-3008’은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전방 충돌 경고 및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최대 75m), 경사로 주행 보조 기능 등을 갖췄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탑 앤 고 포함) 및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반자율 차선 변경, 그리고 우천시 곧바로 속도저감을 제안하는 조기 속도 제안 등의 업그레이드된 기능이 포함된 푸조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브 어시스트 플러스(Drive Assist Plus)’가 탑재된다.
개성 넘치는 실내외 디자인
이 차의 사이즈는 전장 4.540mm, 전폭 1,890mm, 전고 1,640mm다.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그릴 조합을 선보였다. 이 중 전 트림에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세련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는 새롭게 ‘플로팅(Floating) 스포일러’를 적용해 패스트백의 굴곡을 현대화하고 공기역학(Cx 0.28)을 최적화했다. 참고로 GT 트림은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후면 램프가 3D로 적용된다.
한편 ‘뉴 E-3008’의 실내는 ‘파노라믹 아이-콕핏’이 최초 적용했다. 여기에 GT 트림은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중앙 터치 스크린의 기능을 하나로 집약한 ‘21인치 HD 파노라믹 스크린’이 기본 제공된다. 여덟 가지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LED 조명은 대시보드로부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하고 있지만, 동승자의 접근성도 보장한다. 좌측은 운전자에게 필요한 계기판 정보를 표시하고, 우측에는 모든 탑승자가 조작가능한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커넥티드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중앙 송풍구 아래에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들로 맞춤 설정 가능한 ‘아이-토글(i-Toggles)’이 위치하고 있다.
‘뉴 E-3008’의 판매 예상 가격은 4만 유로(한화 약 5,710만 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가 순수 전기 SUV지만, 푸조는 추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푸조 E-2008이 판매 중인만큼, 라인업 확대 측면에서 윗급인 ‘뉴 E-3008’ 한국 출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실제로 출시 된다면 문제는 ‘시점’이 되겠다.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완전 신차를 초반부터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과연 푸조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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