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요맘때가 위험하지” 유독 길 많이 막히는 시즌, 운전자들 오열

가을철 교통사고 주의보

저번 주말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가고 있다. 이번 주 날씨 예보를 보면 온도가 20℃를 웃돌면서 나가기 정말 좋은 날이다. 

특히, 이번 주 추석이 시작되면 정상 개방하는 관광지가 많다. 무료로 관광이 가능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사고 위험도 그만큼 높아져,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5년간 교통사고 통계 분석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나들이가 많은 가을철(9~11월)에 다른 계절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경고한다. 가을의 5년간 교통사고 평균 통계를 내보면, 가을철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다른 계절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8~2022년의 월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1만 5862명이다. 그중, 가을철 동안에만 사고가 28.1%(4453명)이 발생했다.

특히, 10월은 가을 중에서도 가장 많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기록한 달이다. 전체 사망자 수의 10.2%(1,616명)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사망자 수가 많은 달은 9월(9.1%, 1439명)이다.

10월은 법정 공휴일인 개천절과 한글날이 평일이다. 그래서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사고로 인한 교통 정체로 이어져 뜻하지 않은 극심한 교통정체를 경험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특정 차량 유형에 주의 

차량 유형별로 살펴보면, 가을에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이동 수단은 다음과 같다.

1위 : 전세버스 36.6%
2위 : 개인형 이동장치 35.8%
3위 : 농업 및 레저용 사륜오토바이 30.9% 

이로써 가을에는 장거리 이동과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러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안전 수칙 준수와 안전띠 착용을 강조했다. 또, 개인형 이동 장치나 사륜오토바이와 같은 차량을 운전할 때에는 더욱 주의를 당부했다.

금요일 저녁, 교통사고 빈도 높아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교통사고에 취약한 시간대는 금요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을 맞아 금요일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요일 교통사고 건수는 1만 8127건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부터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며,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가 가장 높다.

도로 유형별로 보면 고속국도와 국도에서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높게 나타났다. 운전자의 법규 위반 중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안전의무 불이행
▷ 신호위반
▷ 안전거리 미확보 

특히 안전의무 불이행은 전체 사고에서 56.1%를 차지했다.

오랜만의 긴 연휴인 만큼 모두가 설레는 마음이다. 그 마음만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운전을 한다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 “괜찮겠지.”라며 시작하면 그때부터 사고는 시작된다. 근거리 음주운전, 안전벨트 미착용은 불행의 첫 단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