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얼마 안 남은 신형 5시리즈
신형 5시리즈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972년 첫 선을 보인 5시리즈는 전 세계에 약 800만 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모델 중 하나다. 이번 신형은 8세대 모델로, 지난 2017년 현행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인다.
한편 이번 8세대 5시리즈 출시는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크다. 기존 내연기관부터 새롭게 합류한 전기차까지, 오늘은 이 차의 주목할 만한 점들을 모아봤다. 과연 뭐가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본방 놓친 드라마, 차에서 시청?
디자인만 놓고 봤을 때, 8세대 5시리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실내에 있다. 바로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BMW는 기존에 나뉘어져 있던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이번 신형에서 하나로 통합했다. 이는 물리 버튼 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심플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영향을 줬다.
디자인적인 부분 외에도 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기능도 들어갔다. 대표적인게 바로 ‘서드파티 앱’이다. BMW에 따르면 이 앱을 통해 유튜브나 OTT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지원되는 OTT의 경우 추후 출시 때 공개 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퀵셀렉트(QuickSelect)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주요 기능들을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더욱 똑똑해져 돌아온 5시리즈
6년만에 풀체인지가 된만큼, 5시리즈는 더욱 똑똑해졌다. 먼저 고해상도 카메라와 고정밀 레이더 센서, 여러 차례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이 고도화됐다. 이를 통해 130km/h 범위 내에서는 스티어링 휠 조향도 차량 스스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형 5시리즈에는 ‘세계 최초’로 탑재된 기능도 있다. BMW는 이 차에 주행 보조 시스템을 눈짓만으로 제어 가능한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진행하려는 방향의 사이드미러를 보면 차로를 스스로 변경한다. 작동에는 카메라를 활용해 운전자의 안구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이 이용된다.
새로워진 PHEV, 최대 101km 주행?
새로워진 것은 파워트레인에도 있다. 이번 5시리즈에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인 530e 및 550e xDrive도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아직 두 모델의 국내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신 WLTP 기준으로 보면 550e xDrive가 90km, 530e는 최대 101km다. 차량에 탑재된 19.4kWh 용량의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는 방전된 상태에서 3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또한 차체 하부에 이 것을 배치해 트렁크 적재 공간으로 총 520리터를 확보했다. 참고로 이 용량은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용량이다.
이 밖에도 30e 및 550e xDrive에 탑재된 전기모터의 출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눈길을 끈다. BMW에 따르면 이 전기모터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8.5kgf·m의 토크를 낸다. 하지만 가속 등 특수 상황에서는 ‘프리-기어링’을 통해 최대 45.8kgf·m(450Nm)까지 증폭된다. 참고로 두 모델은 이르면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다.
역대급 성능 가진 5시리즈 등장?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전기차 I5에 있다. 5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이 차에는 ‘역대급 5시리즈’라고 불릴 강력한 성능을 내는 모델이 있다. 바로 M60 xDrive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601마력, 81.1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3.8초이며, 최고속도는 230km/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61km다. ‘첫 전기차’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주행거리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BMW는 이런 아쉬움을 달래주고, 운전의 즐거움을 끌어올릴 기능들을 탑재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를 함께 조향해 주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은 고속 주행 시 코너링 안정성을 높여준다. 또한 이 기능은 좁은 길에서 회전반경을 줄여준다.
끝으로 성능 외에 M60 xDrive는 전용 디자인 사양도 갖고 있다. 전면부 키드니 그릴엔 M 배지가 부착됐다. 후면부엔 M 전용 스포일러와 디퓨저가 추가돼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과 디스플레이 UI에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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