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살까 벤츠 살까?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맹추격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조사 브랜드다. 그리고 현재의 판매 실적으로 보아 BMW가 1위 자리를 뺏어올 가능성이 높다. 두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BMW 잘 나가지만
벤츠도 만만하지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의 올해 1~9월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5만 6,52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 7,750대)과 비교해 2.1% 감소했지만, 여전히 현재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벤츠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5만 4,376대로 BMW의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 현재 BMW에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입니다.
올해 3분기를 보면 BMW가 BMW와 벤츠의 등록 대수 격차는 2,153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등록 대수인 1,676대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BMW는 10월 초에 한국 시장에 뉴 5시리즈를 최초로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BMW 국내 등록 실적의 26.9%를 차지한 핵심 모델이다.
웬만한 평가는 BMW 1위
BMW에서는 최근 진행한 초기품질 평가에서 상위권을 도달했다. 113 PPH(Problems Per Hundred, 100당 문제 수)로, 산업 평균 125 PPH보다 12 PPH 낮다. ‘PPH’는 자동차 100대당 고장·문제점 수로, 숫자가 작을수록 문제점 수가 적음을 뜻한다.
다만, 브랜드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A라는 차가 B보다 좋다’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이다.
BMW는 내구품질 조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렉서스에 이어 200 PPH로 세 번째로 수치가 적습니다. 이는 244 PPH인 산업 평균보다 44 PPH 낮다.
이런 평가 결과로 초기품질 및 내구품질에서 BMW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문제가 더 적다고 평가된다.
BMW 마지막까지 1위 가능할까?
물론 BMW의 1위 탈환을 단정하기 어렵다. 연말까지는 단 3개월(10~12월)이 남았다. 또, 지난해에도 벤츠가 막판 역전에 성공한 했었다.
벤츠는 지난해 11월까지 7만 1,525대의 등록 실적을 기록하며 7만 1,713대의 BMW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달인 12월 동안 9,451대를 판매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종 결과는 벤츠 8만 976대, BMW 7만 8,545대였다. 지난해 벤츠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간 등록 대수 8만 대를 돌파했다. 또한, 7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BMW가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맞지만, 대기록 깨는 것이 과연 쉬울지 의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 BMW 모두 시장 1위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BMW가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떤 브랜드가 더 좋은 차인지에 대한 의견은 갈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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