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세차 했더니 물바다
얼마 전 현대차 관계자의 ‘어록’이 이슈였다. 아이오닉 6에서 발생한 특정 문제에 대해, 결함이나 실수라는 표현 대신 ‘부족함’이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한 아이오닉 6 차주가 손세차를 한 뒤 에어컨 필터가 물에 젖는 문제를 발견했다. 심지어 공조기 부품에 녹이 발생해, 누가 봐도 하자로 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하자를 인정하는 대신 아이오닉 6 전체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족함’이라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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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도 똑같은 문제 생겼다
손세차는 고압의 물을 분사하기 때문에 물이 차 내부로 유입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사실 이 부분만 해도 문제인데, 우천 시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문제는 전기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언급되다, 언론 제보를 통해 공개된 사례이기도 하다.
MBC는 이번 문제를 다루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요 원인을 살펴 봤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후드와 앞 유리 아래에 높인 플라스틱 커버를 탈거하면 공기 흡입구가 바로 노출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앞 유리와 플라스틱 커버 틈으로 물이 유입되면 위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 흡입구가 앞 유리보다 전진 배치된 점도 누수 이슈를 부추기는 것으로 지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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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했다.” 불만 속출
이번 이슈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이번 이슈와 동일한 피해를 입었다는 오너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 의심 사례까지 더하면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 됐다. 일부 오너들은 미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이번 내용을 신고해, 현대차의 빠른 대응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신차 대부분은 미국에서도 판매되고 있고, NHTSA의 조사가 이루어지면 현대차도 적극적으로 움직일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6
문제 해결 나설까?
일부 전기차 오너들 사이에 도는 루머에 따르면, 현대차도 문제를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중이며 12월 내로 해답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의 대응 덕분에 방송으로 이어졌다며, 오히려 잘 됐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현대차는 항상 문제가 생기면 부적절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관점에서 빠르게 이슈화 되어 다행이라는 의미다.
전기차 누수는
차원이 다른 문제
이번 아이오닉 6 누수 문제는 내연기관차의 누수 문제와 차원이 다른 문제로 인식 된다. 누수에 따른 합선으로 전기차 화재 혹은 감전 등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차의 핵심 파츠에는 철저히 방수처리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100%는 없다. 이러한 막연한 불안감은 아이오닉 6 실적 감소로 이어질 여지를 남긴다. 만에 하나 누수가 발생해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맞다 할지라도, 예비 오너들은 계약 취소라는 일관된 태도를 보일 뿐이다.
과연 현대차는 이번 이슈를 어떻게 수습할 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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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아이오닉6
모비스부품이 29일만에 오는것 보고 정몽구회장때 24시간이내 부품을 공급해줬는대 요즘은 돈만 밝혀요
아이오닉6 누수
블루핸즈에서 29일 걸려서 epdm 패드를 시공 했지만 헛일이여요.소프트웨어 건드려서 송풍기 강도 만 약해지고 물새는건 여전하지요.엔진룸 누수는 더욱 심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