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중국에서도 관심
신형 싼타페는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고 상당한 수의 사전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심지어 본격 생산에 들어간 이후 1위인 신형 그랜저 턱 밑까지 올라와,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디자인과 각종 첨단 사양적용으로 아빠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예비오너들은 우리나라와 다른 온도차를 보인다. 무조건 좋거나 싫다는 의견 대신, 정말 다양한 의견이 혼재 되어 있었다. 과연 신형 싼타페에 대해 이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까?
결국 국산차 사겠다는 반응
중국 네티즌들의 신형 싼타페에 대한 반응은 다양했다. 보통 한 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이지만, 이 차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만큼 각양 각색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정도 의견이면 나름 선방했다는 의견을 보인다. 중국의 국수주의에 기반한 타국 브랜드 배척 기조가 강한 상황에, 무난한 편이라는 의미다. 이들 역시 기존 모델의 디자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며, 싼타페 후속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특유의 타 제조사 배척 기조가 강해, 상품성을 떠나 BYD 등 자국 브랜드 몰아주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였다.
<자국 브랜드 옹호 여론>
┗ 바오 5가 더 좋은 것 같은데?
┗ 저런(오프로드) 느낌이면 차라리 BYD 바오 5를 사지
<다소 부정적인 반응>
┗ 망했던 싼타페가 살아난다고?
┗ 이 차를 살 바에 제네시스 GV80을 사지
┗ 리어램프 위치 실화냐?
┗ 디자인이 확 바뀌어서 적응이 안 되네
┗ 일단 중국에 팔기 시작하면 그 때 이야기 하자
<신형 싼타페 호평 여론>
┗ 디자인 이쁘네, 평소에 생각했던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네
┗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SUV 다워서 마음에 드네
┗ 차박하기 좋게 생겼네
┗ 실내 디자인은 중국 차보다 훨씬 좋네
┗ 전체적으로 레인지로버 느낌도 좀 있네?
신형 싼타페, 중국 경쟁모델
발목 잡지는 않을까?
중국 주요 제조사, BYD는 팡청바오라는 신규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 브랜드에서 출시 한 모델 중 바오 5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경쟁 상대로 지목 됐다.
다양한 첨단기능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탄탄한 섀시, 전자식 사륜구동 등 SUV 다운 면모를 강조한 점에 주목할 만 하다.
전체적으로, 기아 모하비가 생각날 법한 SUV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수평으로 긴 DRL이 적용됐으며, 하단부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드 장착 부의 형태는, 험지 주행 시 전면부와 엔진 하부를 보호할 법한 느낌이다.
측면부의 경우 사이드 스텝 장착으로 쉬운 탑승을 고려했고, 휀다의 디자인이 사각형태로 구성돼 오프로드 SUV 다운 면모를 자랑한다. 그밖에 도어 디자인은 각진 루프라인에 맞춰 투박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도심 주행 외에도 레저 등을 즐기기고 싶은 중국 내 예비오너를 위한 차량임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점점 계륵이 되어가는
중국 자동차 시장
현대차는 정치적인 이유와 더불어 중국 제조사에 대한 노골적인 밀어주기 정책에 의해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다른 신흥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거대 시장인 만큼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점은 뼈아프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 현대차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휘둘릴 우려가 덜 하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차가 중국 시장 완전 철수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이다. 훗날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폭발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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