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Ⅱ, 가스차로 통일
현대차는 ‘2024 포터Ⅱ‘를 22일 출시하여 소형 트럭 시장에 LPG 터보 엔진을 탑재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친환경, 경제성, 성능 세 가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요약하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과 유사한 수준의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덕분에 미세먼지에 예민한 사회적 분위기에 부합하여 친환경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행 디자인, 조만간 바뀔 듯
지난해 국토부는 중량 3.5t 이하의 소형 화물차 안전 충돌시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터Ⅱ 같은 소형 화물차는 구조상 교통사고 시 탑승객 부상이 심각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사실 한참 전 부터 바꿀 필요가 있었으나, 생업의 수단으로 삼는 운전자들이 많아 쉽게 바꾸지 못했다.
참고로, 기존 캡오버 방식은 적재 용량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사고 시 부상에 취약하다. 운전석 앞에 충격을 흡수할 보닛이 없어, 운전자가 심하게 다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공개 될 신형 포터Ⅱ는 전면부 디자인이 확 달라질 예정이다. 국내 신차 안전 규정이 강화됨에 따라, 엔진룸이 운전석 아래에 있는 캡오버 스타일을 고수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엔진룸이 앞에 있는 보닛 방식으로 변경된다. 과거 스타렉스 기반의 리베로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보면 된다.
같은 이유로 국내 소형 1톤 트럭시장에 진출한 기아, 중국 브랜드 등 일부 제조사 역시 신규 규정을 충족할 신차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디젤 대신 LPG 2.5 터보
쓸만한 성능 맞나?
현대차는 2024 포터Ⅱ의 엔진 선택지에 큰 변화를 줬다. 기존 2.5L 디젤 엔진을 단종시키고, 신규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을 도입했다.
이 엔진은 터보차저 덕분에 저속영역에서의 토크를 향상시켰다. 그리고 출력 역시 24 PS 가량 추가로 확보해, 총 159 PS의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 최고출력 : 159 PS / 3,800 rpm
▷ 최대토크 : 30.0 kgf·m / 1,250 ~ 3,800 rpm
(※ 자동 5단, 2WD 기준)
이번 파워트레인 변화로 유류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 가격과 개선된 연비 덕분이다.
2024 포터Ⅱ는 기존 디젤 모델 대비 연간 약 70만 원의 유류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 연 1.8만 km 주행 기준) 한편 LPG 엔진 도입으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다. 수치상 하이브리드 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화물차는 전체 등록대수는 적지만, 배기량이 높고 상당히 긴 주행거리 때문에 전체 대기오염 물질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LPG 엔진 도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기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4 포터Ⅱ 인포테인먼트 강화
현대차는 2024 포터Ⅱ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 적용하여 상품성을 높였다. 엔트리 트림인 스타일 트림부터 최상위 프리미엄 트림까지, 각각의 트림에서 차별화된 편의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최상위 프리미엄 트림에만 적용되던 열선 리어글래스 옵션을 모던 트림에 기본화했다. 또, 프리미엄 트림에 다음과 같은 옵션을 기본 적용했다.
▷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 후방 모니터
▷ 1열 USB 충전기
그밖에 다음과 같은 옵션을 기본 적용해, 투박한 모습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 10.25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포함)
▷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 버튼시동 & 스마트키
▷ 풀 오토 에어컨 등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
▷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조건 맞으면 포터Ⅱ 900만 원 할인
다음은 2024 포터Ⅱ의 트림 별 판매 가격이다.
▷ 스타일 : 2,039만 원
▷ 스마트 : 2,107만 원
▷ 모던 : 2,177만 원
▷ 프리미엄 : 2,260만 원
참고로 LPG 화물차는 정부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운행 중이던 디젤차를 폐차한 뒤, LPG 화물차를 구매하면 보조금 및 지원금이 제공된다.
구체적으로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을 통해 최대 900만 원(LPG 화물차 보조금 : 100만 원 +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 800만 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디젤 택배차 구매 금지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으로 인해 택배 차량으로 경유차를 신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LPG 터보 엔진으로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높인 2024 포터Ⅱ가 택배 화물 종사자분들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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