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신호등
1초 때문에 13명 사상자
충북 청주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통근 버스가 충돌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교차로에서 통근 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고 긴급하게 정차한다. 승용차는 충돌로 인해 옆면이 매우 심하게 파손되어 사고 당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경찰은 교차로에서의 점멸 신호 무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 중이다. 점멸 신호는 운전자들이라면 잘 지키지 않는 신호이기도 하다.
신호 무시로 교차로에서의 충돌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교차로에서 승용차와 45인승 통근 버스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이 사망하였으며,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에 타고 있던 60대 운전기사 및 10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는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차량은 모두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행하다가 충돌하게 되었다. 당시 버스는 황색 점멸 신호, 승용차는 적색 점멸 신호였다.
황색은 진입 전에 서행해야 하고, 적색은 정지선에서 반드시 일시 정지 후 주행해야 한다. 하지만 양측 차량 모두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양측 모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적색 점멸등에서 일시 정지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신호 위반을 검토 중이며, 버스는 서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점멸 신호에서의 차량 사고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0년에는 청주 오송읍에서도 점멸 신호를 무시한 승용차 2대가 충돌하여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점멸 신호에서의 운전자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황색, 적색 점멸신호 통과 방법
그렇다면 점멸신호 통과 방법에 대한 정확한 방법을 알아두면 좋겠다. 점멸신호는 교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보행자가 거의 없는 곳에서 불필요한 신호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차량의 연료 효율성과 함께 대기 오염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
신호등에 가끔 적색과 황색 점멸신호가 둘 다 있는 경우도 있다. 점멸신호의 경우, 진입 우선순위가 황색 점멸신호다.
적색 점멸등이라면 일시 정지 후 황색 점멸신호를 받은 차량을 먼저 보내고 지나가면 된다. 하지만 양쪽 모두 황색 점멸등인 경우에는 직진하는 차량 또는 도로 폭이 넓은 곳에 위치한 차량이 먼저 진입하면 된다.
황색 점멸신호는 서행하면서 통과할 수 있는 신호다. 다만, 다른 차량 및 안전표지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회전을 할 경우, 정면에서 올 수 있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확인해야 하며 좌회전 시 반대편에서 올 수 있는 차량 또는 보행자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교차로에 도착하기 전 정지선이나 정지 표시판이 있다면 멈춰야 한다. 황색 신호가 한 색깔로만 계속 깜빡거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이것은 고장이 아닌 신호체계 중 하나다. 보통 통행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적색 점멸신호는 일시 정지한 후 통과할 수 있는 신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일시 정지란 바퀴를 완전히 멈추는 것을 의미하며 일시 정지한 뒤 다른 차량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통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회전 시 정면에서 올 수 있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우선으로 보내주고 좌회전할 경우, 반대편에서 올 수 있는 자동차나 보행자를 우선으로 보내주어야 한다.
점멸신호는 엄연한 신호체계
황색 및 적색 점멸신호는 엄연한 신호체계에 포함된다. 주로 차량 통행이 적은 외곽지역, 도로 폭이 좁은 곳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적색 점멸등은 일반 신호등에서 빨간불 때 멈추는 것처럼 반드시 정지해야 한다.
정지선 내에 일시 정지한 뒤 보행자와 차량이 없는지 확인 후 지나가야 한다. 점멸등이라는 이유로 일시 정지 없이 서행해서 지나가면 신호위반 단속 대상에 해당한다. 만약 사고까지 발생할 경우, 신호위반으로 12대 중과실 교통사고에 속하게 된다.
해당 신호를 잘 보고 운전을 해야 사고 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운전이라는 것이 언제, 어떻게 사고가 날지는 모른다. 이렇게라도 스스로가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면 기꺼이 알아두고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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