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신차 할인 행사 소강상태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판매 어려운 상황
3월 이후 신규 프로모션 활성화 기대
갑자기 얼어붙은 신차 할인 행사
작년 말은 세일 축제였다. 마치 단종될 차량을 밀어내기 위해 파격 할인에 나선듯한 모양새였다. 덕분에 인기 모델 역시 파격적인 조건 제시하는 경우가 흔했다.
하지만 올해 1월은 작년 말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신차 할인 경쟁이 새해 벽두부터 주춤하는 모양새다. 재고 소진과 연말 실적 개선을 목표로 대규모 할인 공세를 펼쳤으나, 해가 바뀌면서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보조금 가뭄에 전기차 외면
전기차 시장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더욱 복잡하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2월까진 보조금 적용이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차 예비 오너들은 올해 첫 보조금 적용 시점을 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조사들 역시 보조금 지급이 이루어질 3월에 맞춰 봄맞이 할인 행사를 노리고 있다.
현재,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인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경우, 할인 규모가 상당히 줄었다. 지난 12월 최대 630만원 할인에 달했으나 요즘은 150만원이 최대다. 신형 코나 EV 역시 최대 46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사실상 기본 조건할인에 그치고 있다.
할인폭 확 줄인 제조사들
한편 내연기관차 모델들 역시 할인 조건을 모두 변경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최대 530만원 할인 폭에서 230만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 했다.
코나와 팰리세이드도 마찬가지인데, 코나는 작년 12월 최대 315만원에서 올해 1월 165만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팰리세이드는 18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변경됐다.
“수입차 브랜드로 바뀌더나 할인도 수입차 급이다.”는 평이 자자 했던 쉐보레도 비슷한 추세다. 대형 SUV 타호는 일시불 조건으로 최대 76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었으나, 400만원으로 줄었다. 동일 모델의 콤보할부(현금지원+할부) 프로모션 역시 최대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내렸다.
신차 가뭄으로 고사 직전인 르노코리아는 주력 모델인 XM3와 SM6 모델의 현금 지원 폭을 줄였다. XM3는 지난달 최대 120만원 할인에서 이달엔 100만원까지 지원되며, SM6는 최대 440만원 할인에서 320만원으로 할인 폭이 감소했다.
3월 이후 할인 경쟁 재점화
연말은 전통적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많이 거는 시기다. 제조사마다 실적달성과 자사 중고차 가격 방어 등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예비 오너 입장에선 구매 적기에 해당된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이지만 2월엔 설날, 3월 신규 프로모션 시행, 5월 가정의 달 등 많은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경기 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실적 방어를 위해 색다른 프로모션들이 자주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신차 구매를 고려중이라면 잠시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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