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다목적 모듈식 PBV ‘PV5’ 공개
‘이지스왑’ 목적에 따라 모듈 교체로 용도 변경
범용성 극대화에 색다른 라이프스타일 기대
기아 PV5, 단순 전기차 아니었다
2024 CES에서 기아의 존재감은 그 어느때 보다 강렬하다. 단순 상업용 전기차로 여겨졌던 PBV 라인업의 컨셉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특히 PV5는 자동차 업계에서 상상하기 힘든 개념을 실제로 구현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러 기능 중 가장 빛났던 PV5의 핵심 요소는 ‘모듈’이다. 탈부착 가능한 파츠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조사들이 늘 이야기 하던 ‘라이프스타일 최적화’를 차 한대로 할 환경을 마련한 셈이다.
활용도 극대화, PV5의 세 가지 모델
PV5는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마련 됐다.
□ PV5 베이직
□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 PV5 샤시캡
PV5 베이직은 헤일링 서비스(호출형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특히 이동하기 어려운 교통약자 편의에 초점을 맞춘점에 주목할 만하다.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모델은 물류 운송용이다. 효율적인 화물 적재를 위해 넉넉한 실내 전고를 확보했다. 또, 업무 효율성을 위해 다양한 수납 공간을 갖췄다.
PV5 이지스왑, 평일엔 택배차, 주말은 캠핑카
PV5 샤시캡은 이번 내용의 주인공이다. 운전석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프레임만 설치된 모습이다. 대신, 차를 레고처럼 다루는 ‘이지스왑’ 기술이 적용됐다.
차 한 대로 원하는 목적을 모두 이룰 수 있다. 택배차, 패밀리카, 캠핑카, 비스니스 등 원하는 용도에 맞는 ‘드라이브 모듈’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모듈을 들어올리고 내릴 수 있는 승하강 장치를 활용해, 용도에 알맞은 새로운 모듈을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특히 튼튼한 모듈 체결을 위해 볼트 조임 방식을 채택하는 대신, 자석과 기계식 고정 장치를 함께 활용했다.
옵션 배송 받아서 혼자서 조립?
이지스왑은 여러모로 기존 자동차 업계의 틀을 깬다.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기술로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 수를 줄였다. 동시에 차체 강성은 더 개선 됐다.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원하는 모듈을 배송 받은 후 오너 스스로 교환하는 풍경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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