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수입차, 중고차 인기 급증
포르쉐, 벤츠 등 일부 모델 선호
최대 90% 수준 가격 방어 주목
출고대기에 지친 예비오너들
중고차 시장 눈독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의 고가 모델들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럭셔리카 브랜드의 한정된 물량과 신차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긴 대기 기간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1월,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2년에 비해 1억원 이상 중고차의 등록 대수가 약 5%, 판매 대수는 10% 증가했다고 한다.
벤츠, 포르쉐 등 인기 차종 뚜렷
전체 중고차 매물 중에서는 미미한 변화를 보였지만, 고가 중고차의 인기는 분명한 상승 추세를 보인다. 특히 벤츠 S클래스, 벤츠 CLS, 포르쉐 카이엔, 포르쉐 718 박스터 등이 거래량이 많은 모델로 나타났다.
포르쉐 카이엔의 경우, 2022년 대비 판매 대수가 약 30%, 2021년보다는 155% 증가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잔존가치 최대 90.8% 압도적인 중고가
카이엔은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가격 방어율을 보이고 있는데, 예를 들어 2021년식 카이엔 3.0 가솔린 모델의 경우 평균 시세가 1억99만원으로, 잔존가치율이 90.8%에 달한다.
이는 통상적인 내용연수가 3년 지난 수입차의 평균 잔존가치율 70~80%에 비해 높은 수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특히 포르쉐 카이엔은 22.3%, 벤츠 G클래스는 12.3%, 벤츠 S클래스는 4.8% 증가하는 등 럭셔리 중고차의 거래량이 상승했다.
이는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진 신차 수요의 일부가 중고차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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