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경고, 번호판까지 공개
과속 위반 억제 효과 기대
불법주정차 경고, 유사 사례 효과 입증
단속 카메라에 전광판
어떤 목적일까?
얼마전 과천시에서 이동식 단속 카메라 부스 위에 전광판을 설치해 화제다. 어떤 목적으로 설치 했는지 짐작하기 어려울텐데, 주 목적은 교통법규 위반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 과속 차량을 전광판에 띄워, 위반 사항에 대해 경고한다. 사실상 공개망신 시스템인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전광판 방식이 가장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이동식 단속 카메라 부스는 카메라가 안에 있는 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 단속 효과가 떨어졌다. 이를 예방하고자 대놓고 경고하기에 이른 것이다.
과천시가 도입한 단속 장비는 카메라 부스에 속도 감지 센서,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과속경고 전광판을 일체형으로 둔 형태다. 이번 소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놓고’ 경고하기 때문이다. 과속 차량의 번호와 초과한 속도를 전광판에 출력한다.
과천시는 해당 장비를 과속 위험 지역에 시범 설치한 후 한 달 동안 평가한 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사실상 공개망신
의외로 비슷한 사례는 효과적
서울시도 과천시와 비슷한 사례를 이미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서울시 성동구에서 스쿨존 인근에 스마트 횡단보도와 불법 주정차 전광판 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스쿨존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넘은 차량을 전광판에 띄우고, 정지선을 지킬 것을 알린다. 이 전광판은 과천시의 과속 경고 전광판보다 더 노골적이다.
위반 차량 모습과 번호판 문자 전체를 모두 공개한다. 동시에 정지선 미준수 사실과 정지선을 지켜달라는 안내 문구가 함께 출력된다.
이 시설은 기대한 결과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을 도입하기 전인 2020년 1월 한 달 동안 정지선 위반 건수는 10,475건에 달했다. 전광판 시설이 설치된 2020년 2월에는 2,064건으로, 84.3% 감소했다.
24시간 단속 시스템
인력 부족해도 효과적
단속 시스템은 본문의 사례 외에도 다방면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호/과속 위반 카메라의 기능 추가가 있다. 전국적으로 고정식 단속카메라 비중이 높은데, 이륜차 단속 한계, 후면 번호판 단속 불가, 단속 회피 꼼수 등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요즘은 이런 부분을 보완한 후면 단속 카메라가 도입되기 시작했고, 기존 카메라의 단속 방식을 레이더 타입으로 변경 중이다. 덕분에 단일 단속 카메라로 여러 대의 차량을 다양한 목적으로 단속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첨단 단속 장비 확대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실제 사고 및 위반 건수 감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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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속 256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