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프로젝트 중단 발표
전기차 대신 AI, 공간 컴퓨팅에 집중 전환
일각에선 오히려 잘 포기 했다는 평가
애플, 야심차게 준비하던 ‘애플카’ 결국 포기
애플이 전 세계 자동차 및 IT업계의 기대를 모으던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년 동안 막대한 자원을 투입 했으나, 현실적으로 무리수라는 평가가 이어지자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애플의 위기감에서 비롯 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 구도가 유지돼, 전기차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기도 하다.
애당초 애플카는 성공할 수 없었다?
애플의 애플카 개발은 2014년부터 시작 됐다.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사업이었으며, ‘타이탄’ 프로젝트로 명명 된 바 있다. 처음엔 많은 기대가 이어졌으나, 잦은 개발 방향성 변경과 테스트카의 연이은 실패, 핵심 인사들의 사퇴로 인해 실패 위기가 어려번 찾아왔다.
결국 최근 몇 주간 타이탄 프로젝트를 두고 격렬한 회의가 진행됐고, 결국 중단 결정으로 이어졌다. 테슬라와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 소식에 자극 받아 시작 했던 희망찬 미래가 거품처럼 사라진 셈이다.
전기차 시장 위축도 원인일 수 있다?
일부는 애플카 프로젝트의 실패 원인으로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의 위축을 지목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내에서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고,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사업 역시 제동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즉,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를 대변하듯, 주식 시장에 타이탄 프로젝트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 주가는 장중 하락세에서 반등하여 소폭 상승했다. 애플이 레드 오션인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발을 뺀 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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