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천연가스버스 안전점검 시작
국토부·TS·지자체 협력해 실시
여름철 가스 충전 압력 감압 조치
버스 가스용기 안전 점검 실시예고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23일부터 8월 24일까지 ‘수소·천연가스(CNG) 버스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TS와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 제작사,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시내버스 운수회사가 협력해 추진됐다. 점검 대상은 수소·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 등 약 2만 6000대다.
무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열과 달궈진 도로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예상보다 뜨겁다. 여러 언론에선 고기를 굽거나 달걀 프라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다. 이런 상황에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하는 수소 및 CNG 용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수다.
할 수 있는 모든 안전조치/점검 진행
이번 안전 점검의 주요 점검 항목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내압 용기 손상 여부
□ 연료 시스템 설치 상태
□ 가스누출 여부
□ 안전장치 작동상태 등
만약 점검 과정 중 결함이 발견될 경우 해당 차량에 한해 안전조치 후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에서야 보급되기 시작한 수소 버스의 경우 특별 조치가 진행된다.
충전 및 정비 인프라와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마을·전세·관용 버스는 TS 내압 용기 전문 검사원이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그밖에 출고 후 12년이 지난 노후 저상 시내버스는 특별점검 후 TS와 제작사가 합동으로 2차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 대비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똑같은 문제 계속 발생할 경우
정부, 제조사가 함께 방침 정한다
한편 정부는 CNG 및 수소 버스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결함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TS·제작사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향후 세부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TS는 ‘수소 천연가스 자동차 관리 기초서’를 제작 배포하고, 운수회사 정비담당자에게 실무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 과정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는 사항도 함께 언급 됐다. 높은 기온에 따른 기체 부피 증가를 고려해, 가스충전 압력을 10% 내리는 조치가 이루어진다. 내부 압력 상승을 방치할 경우 용기 파열 사고로 이어져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고압 용기는 매우 가혹한 테스트를 거칠 만큼 튼튼하게 만든다. 하지만 누적 피로에 따른 균열은 아무리 튼튼해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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