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명동 통과 22개 광역버스 조정.
출퇴근길 혼잡 해소 기대.
도심 교통 흐름 개선 전망.
강남, 명동 주요 광역 버스 노선
재정비 진행 예고
6월 29일부터 강남과 명동을 통과하는 22개 광역버스 노선과 정류장이 조정된다. 이번 조정은 강남 방향 20개, 명동 방향 2개의 광역버스 노선 운행경로를 조정하여 출퇴근길 혼잡을 해소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지난달 발표한 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안의 일환으로 6월 29일부터 추가로 22개 노선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5월 16일에는 이미 11개 노선을 조정하여 혼잡시간대 버스 통행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강남 주요 노선 수십 개, 혼잡 피해 분산시킨다
먼저,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20개 노선이 조정된다. 용인에서 강남으로 운행하는 5개 노선은 퇴근시간대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강남역 부근에서 경부고속도로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역방향으로 전환된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용인 거주 직장인들은 출근 시와 퇴근 시 이용하는 노선번호가 구분되며, 퇴근 시에는 반대편 정류장에서 탑승해야 한다.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15개 노선은 일부 구간에서 가로변 차로로 조정된다. 또한, 인천, 고양, 김포, 파주, 포천에서 출발하는 9개 노선은 강남대로 신논현에서 양재 구간에서는 가로변에 정차하도록 재조정된다.
화성(동탄)에서 출발하는 6개 노선의 경우, 강남대로 중앙차로 대신 강남역 인근 가로변 정류장에 정차한 후 중앙차로에 합류한다.
명동 향하는 노선 역시 효율적으로 변경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개선안을 내놓기 전 명동으로 향하는 노선을 대상으로 실효성 입증을 확인했다.
또한, 성남에서 서울 명동으로 향하는 2개 노선은 혼잡이 심한 명동 일대와 남산 1호 터널을 우회하도록 조정된다. 이에 따라 서울역 회차 이후 성남으로 향할 때 ‘명동입구’ 정류장 대신 ‘롯데백화점’ 정류장에서 정차하게 된다.
버스 노선 변경, 얼마나 효과 있을까?
서울시는 이번 조정으로 서울 도심의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출퇴근길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5월 16일부터 11개 노선을 ‘남대문세무서’ 정류장에서 인근 가로변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옮긴 결과 혼잡시간대 버스 운행량이 크게 감소했다. (※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 정차 버스가 시간당 143→116대로 18.9% 감소) 이에 따라, 실제 시민들의 체감 역시 크게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행차로 분산으로 동일 구간의 운행 소요시간이 퇴근시간대 약 5분 단축되었다. (※약 30분→약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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