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도로 안전관리에 총력 다짐.
국토교통부, 피해 현장 점검과 복구.
배수시설 점검과 협업체계 강화 요청.
정부, 장마철 도로 점검에 초집중
국토교통부가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도로 안전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7월 12일 오후, 청주시 소재 일반국도 25호선 비탈면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는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이 참석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백 차관은 현장에서 도로 침수와 비탈면 유실 사고 경위를 보고받은 후, 다음 주 초 다시 비 예보가 있는 만큼 모든 직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 멀쩡해도 빗물 안 빠지면 도루묵
특히 배수시설의 점검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유실된 토사 등으로 막힌 배수시설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정비할 것을 요청했다.
백 차관은 수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과 동시에, 위험 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한 교통통제를 통해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할 지자체와 경찰서 등과의 비상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비탈면까지 점검, 문제 생기면 안 된다 당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14일 경기 남부 용인서울고속도로 비탈면 현장을 방문해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의 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비탈면은 홍수보다 더 위험하다. 안전시설 부실 혹은 지형상 문제로 비탈면에 문제가 생기면 매우 심각한 산사태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작년 7월 5일 발생한 장마철,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산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산에서 쏟아진 암석 더미와 흙이 고속도로 하행선 2차로를 완전히 가로막은 재해다.
무려 700톤에 달하는 암석과 흙이 고속도로를 덮쳐 중앙분리대까지 부수고 한 구간을 완전히 가로 막았다. 다행히 암석 더미에 깔린 차는 없었으나, 재해 현장에 멈춰서 있던 차량을 25톤 트럭이 들이받아 다치는 사고로 이어졌다.
만약 주행중인 차량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사망이다. 이와 별개로 도로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 돼 교통 마비로 이어진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정부 입장에선 홍수 만큼이나 비탈면 안전 점검에 진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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