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중고차 선호 준중형으로 변화
실용성과 가성비 중시하는 소비 패턴 반영
경기 침체 속 중고차 시장 트렌드 지속 전망
신차대신 중고차 선호
2030세대 사이에서 준중형 및 중형 중고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의 소비 패턴이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30세대의 중고차 선호도가 기존의 준대형 차량에서 준중형 및 중형 차량으로 변화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케이카를 통해 2030세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AD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현대차 쏘나타 DN8, 기아 더 뉴 레이, 기아 K5 3세대, 현대차 그랜저 IG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갑자기 작은 차 찾는 예비 오너들
주목할 만한 점은 상반기 상위 5개 차량 중 준대형 차량이 단 한 개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상위 5개 차량 중 중대형 차량이 세 개를 차지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에는 그랜저 IG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어 그랜저 HG, 기아 올 뉴 모닝, 르노코리아 SM6, 제네시스 G80 순으로 판매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지속적인 경기 불황에 따라 2030세대가 차급을 낮추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더 중시하는 차량으로 눈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2030 고객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약 0.9% 증가한 점도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한다.
NH농협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개인 고객 3200만 명의 금융거래 이력과 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2030세대의 중고차 구매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불경기 때문에 소비 패턴 변화
업계관계자들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2030세대 소비자들이 큰 지출에 부담을 느끼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합리적인 소비 패턴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친환경과 합리적인 가격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 돼, 2030세대의 중고차 선호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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