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고 비율 일반차보다 높아
화재·폭발 사고 시 손해액 2배
전기차 보험료 높게 책정
전기차 화재, 폭발사고 높았다
최근 5년 동안 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비율이 비전기차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인해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상금(손해액)은 내연기관 차량의 약 2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보험료도 비싸게 책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총 53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0.93대꼴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전기차의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6256건으로, 1만 대당 0.9대에 해당한다. 즉, 전기차의 화재·폭발 사고 비율이 비전기차보다 약간 높았다.
수치상 별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으나, 화재, 폭발 사고 시 전기차는 완전히 불타, 손해액이 매우 높다. 실제로 전기차의 손해액이 1314만 원인 반면, 비전기차는 693만 원으로, 전기차의 손해액이 2배에 가까웠다.
전기차 많아질 수록 더 위험
참고로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화재 사고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체 자차담보 건수 기준, 5년 동안 전기차는 62,266건이 발생 했다. 1만 대당 약 1096대가 사고로 이어진것이다. 이는 비전기차의 1만 대당 880대보다 1.25배 많은 수치다.
이에 따른 전기차의 전체 사고 건당 손해액도 296만 원으로, 비전기차의 178만 원보다 1.66배 높았다.
전기차는 보험료 비싸게 받을 수 밖에 없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높은 이유로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화재 역시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 가능성이 높고 손해율이 높다고 봤다.
이로 인해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차보다 약 7% 더 높다고 언급했다. 삼성화재는 비전기차의 1.4배 정도로 책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벤츠를 시작으로 안전에 자신 있다던 테슬라 차량까지 화재로 전소돼, 전기차에 대한 공포심리가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구매 자체를 거부하는 소비자들이 급증 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 보급을 서두르던 정부의 정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용어설명
자차담보 : 상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로 인해 자동차에 직접적으로 생긴 손해를 보험 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하는 보험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