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신차 테메라리오 공개
PHEV 파워트레인으로 907마력 뿜어
4.0리터 트윈터보와 3개의 전기모터 만났다
람보르기니의 신차 테메라리오
친환경 흐름세에 올라탔다
람보르기니가 신차 테메라리오를 공개했다.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을 대체할 신형 모델이다. 슈퍼카의 낭만과도 같은 5.2리터 V10 자연흡기 엔진을 역사 너머로 보내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품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널리 쓰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닌, 전기차처럼 충전도 가능하면서 고출력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PHEV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다만 람보르기니의 정체성 상 전기모드 단독 주행거리는 아쉽게도 3.5km 밖에 되지 않는다. 배터리팩을 탑재하며 268kg이 늘어난 무게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다
제로백 2.7초를 찍는 강력함
한동안 람보르기니 그 자체로 군림했던 우라칸의 후속 모델인만큼 그 성능이 대단하다. 앞서 말한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 홀로 800마력을 낼 수 있다. 이에 3개의 전기모터가 150마력으로 밀어주며 합산 920마력의 굉장한 힘을 내뿜는다. 이에 우라칸의 2.9초 제로백 대비 0.2초 짧은 2.7초를 달성했다.
다만 윗 내용처럼 순수 전기로만 갈 수 있는 거리가 짧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나 그 목적이 달리기 성능을 돕는데 맞춰져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람보르기니가 슈퍼카 브랜드의 선두임을 잊지 못하게끔 한다. 두 개의 터보가 부스트를 올릴 때 발생하는 잠깐의 터보렉을 전기모터가 상쇄하는 그림을 그려낸 것이다.
특히 이번 테메라리오가 탑재한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오직 테메라리오만을 위해서 개발한 심장이다. 최대 1만 1천의 고 RPM 영역까지 사용 가능해 성능과 배기음도 기대하게 만든다. 람보르기니는 배기음에 관련해서도 신경을 기울였다고 한다.
성난 황소의 대를 이어라
날카로운 외모에 육중한 엉덩이
디자인 또한 람보르기니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앞모습은 좀 더 날카로운 이미지를 갖췄다. 헤드램프의 상하 폭이 짧아지고, 그 모서리가 각진 형태를 더욱 날서린 모양새다. 여전히 육각형을 잃지 않았음이 헤드램프에서도 보여진다.
후면부는 더욱 대담하다. 노출을 극대화해 뒷 타이어가 더욱 잘보이게 만든 범퍼 부분은 금방이라도 튀어나가기 위해 땅을 다지는 황소의 모양새를 하고 있다. 육각형 램프의 가운데에 위치한 거대한 배기구는 이 차가 2.7초의 제로백을 기록하는 차량임을 알려준다.
실내는 여전히 운전자를 전투기 조종석에 앉았다는 착각을 들게 한다. 이미 땅 위에서 전투기 만큼이나 달릴 수 있는 자동차라 그 디자인에 조금도 어색함이 없다. 이외에도 대형 터치스크린의 적용으로 최신화된 기술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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