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출입로 오진입으로 후진하는 차량 많아
사고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확률 높다
그대로 들어가도 길은 다 이어져 있다
운전자들 대부분 겪어본 나들목 후진 차량
겨우 피하지만 사고 날까봐 섬찟
대부분 운전하면서 나들목에서 한 번쯤은 잘못 들어 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대로 주행하면서 네비게이션이 다시 길을 알려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속도를 급하게 줄이거나 후진하는 다른 차량에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지 않을까.
올해 7월에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나들목 부근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던 SUV가 출입로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탑승자 2명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심지어 다른 승용차가 이를 피하지 못하고 추돌하며 2차 사고까지 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2월,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면 무안·광주 분기점 부근에서 화물차가 분기점을 지나쳤다는 이유로 정차 후 후진하다가 후행 차량과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뒷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끔찍한 피해로 이어졌다.
과실은 물론 처벌도 못 피한다
어디든 길은 이어지니 멈추지 말자
당연히 진행 방향을 준수하던 뒷 차량들은 잘못이 없다. 전방주시태만 같은 세세한 사항까지 적용하면 정말 운이 없는 경우에나 아주 조금 과실 비율을 받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착오로 차를 멈춰 세웠다간 속도를 내면서 달리는 분기점 특성상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
앞서 설명한 서해안고속도로의 사고 원인 제공자는 법정 구속까지 이어지는 처벌을 받았다. 착오가 실수라지만 본인 시간을 아끼고자 위험천만한 후진을 하는 건 분명 잘못이기에 해당 처벌은 되려 약해 보이기까지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모든 길은 이어져 있다. 단지 조금 돌아서 갈 뿐이다. 그러니 진출입로에서 길을 혼동했다고 멈추거나 후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간을 아끼려다 사람 목숨을 위협할 수 있으니 무조건 그대로 길따라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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