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열관리 인력 확보에 집중
보일러·에어컨 엔지니어로 배터리 안전성 확보
나노 쿨링 필름 등, 열관리 기술 적용 사례 많아진다
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인원 충원
자동차 업계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관리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적인 열 제어가 중요한 기술로 부각되면서, 보일러와 에어컨 등 전통적으로 열관리 기술을 다뤄온 중소중견기업의 개발자들이 자동차 업계로 이동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8개 부문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관련 인재를 집중적으로 모집한다. 내년 하반기 통합 열관리 시스템 양산을 위해 차량 기술 모집 분야의 40%를 관련 인재 확보에 할애한다.
차량 업계, 보일러·에어컨 등 관련 기술자 노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와 에어컨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엔지니어들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자동차 업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회사에서도 이들의 실무 경험을 높이 평가해 적극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보일러 업계에서는 인력 유출에 대한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에서 열관리 기술이 중요해진 이유는 배터리의 열을 적절히 제어하는 기술이 전기차 성능과 안전성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히트 테크데이를 열어 차량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을 공개하며 다방면에서 전기차 온도관리에 신경쓰는 중이다.
현대모비스 또한 전기차 관련 인력을 채용하면서, 열 제어 연구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우선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인력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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