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갔죠? 카메라 찍혔네” 운전자들, 톨게이트 실시간 돈 뜯긴다

AI 예측 시스템으로 단속 강화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 단속 실적 2배 증가
고액 체납 차량 강력 대응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 강제징수

한국도로공사는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전국 주요 톨게이트 8곳에서 지자체와 경찰청과 함께 고액 체납 차량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오산, 여주, 서청주, 남청주, 군산, 광주, 마산, 포항 등 8개 톨게이트에서 진행되었으며, 총 70명의 인력이 투입되었다. 단속 대상은 고속도로 통행료 체납 차량뿐 아니라, 세금과 과태료 체납 차량 및 불법명의 차량도 포함되었다.

이번 합동 단속 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는 체납된 통행료 5300만 원을 징수했고, 8개 지자체는 자동차세 900만 원, 경찰청은 과태료 400만 원을 징수했다. 또한, 고액 체납 차량 및 불법 차량 62대는 강제 견인 조치 또는 계도 조치가 시행되었다.

주로 가는 길 보고 AI 예측
전국 도로 내 도망갈 곳 없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AI 경로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단속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시스템은 통행료를 체납한 차량이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그 차량의 통행 이력과 패턴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체납차량이 다닐 길이나, 도착 예정지는 이동 경로와 예상 출구 톨게이트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2024년 4월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예상 경로의 적중률이 90%에 달해 단속 실적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년 4월부터 7월까지의 단속 금액은 약 2.2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1.1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예측 단속을 더욱 발전시켜 고의적인 통행료 체납에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내는 통행료는 고속도로의 안전과 편리함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