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사고, 자동신고로 구조
구조 시간 72% 단축
예산군에서 시범 운영 중
교통사고 발생하면 자동신고
신고까지 딱 90초 걸렸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예산군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이 고령운전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고 발생 후 90초 만에 사고 정보를 관제센터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119 신고를 통해 구조 활동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실제로 8월 27일 오후 16시 45분경, 예산군에서 발생한 이륜차 단독사고에서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이 발동되어 고령 운전자(남성, 66세)의 구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관제센터로부터 119 신고까지 약 4분이 소요되었으며, 구급차 도착까지는 20분이 걸렸다. 이는 과거 동일한 상황에서 구급차 도착에 72분이 소요되었던 것에 비해 72%나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비슷한 상황에 56분 획기적인 성과
TS는 2023년 7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당시 사고자 발견 및 신고에 56분이 소요되어 안타깝게도 운전자가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신속한 사고 인지 및 구조가 가능해져 고령 운전자의 생존 확률을 크게 높였다.
이번 8월 사고 외에도, 4월과 9월에 각각 1건씩 발생한 이륜차 사고에서도 사고자동신고 시스템이 작동하여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졌다.
TS는 2022년 10월부터 예산군 일대에서 이륜차 사고자동신고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50대의 이륜차에 사고자동신고 장치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시스템은 사고 발생 후 90초 동안 이륜차가 원래 상태로 복구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관제센터로 알림이 전송되고, 이후 119에 신고하는 절차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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