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이면…” bmw x5도 사는데 2000만 원 더 주고 타는 ‘이 차’!

GV80보다 2천 더 비싼 GV80 쿠페
3.5T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주요 구매 이유
그 돈이면 논란, G90에 X5까지 가시권

2천 웃돈 줘야 살 수 있는 GV80, GV80 쿠페

제네시스 차종 중 1억을 넘는 차를 떠올리면 단연 G90을 떠올릴 것이다. 브랜드 최고 플래그십의 자리를 갖고 있기에 당연한 몸값. 하지만 금액 만으로 최고 형님 G90을 따라가는 동생이 있다. GV80, 그 중에서도 GV80 쿠페다.

제네시스의 준대형 SUV인 GV80은 최고 9천만 원 극 후반대의 가격을 자랑한다. 물론 페이스리프트 모델 기준 6인승 라인업에 액세서리 패키지까지 더한다면 1억을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이름표에서 두글자만 더 붙은 쌍둥이, GV80 쿠페는 시작가가 남다르다. 무려 2천만 원을 더 얹어줘야 한다.

줄기에는 없는 색깔
GV80 쿠페만 가진 3.5T 마일드 하이브리드

그럼 GV80 쿠페 오너들이 들은 왜 굳이 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기 십상이다. 왜 일반 모델에서 루프 라인만 가라앉은 주제에 아반떼 한 대 돈을 줘야 하냐는 것.

물론 그 이유는 확실하다. 일반 GV80이 가지지 않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있기 때문. 당연 하이브리드라는 이름값에 연비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다만 마일드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일반 하이브리드 대비 엄청난 효용성을 보여주진 못한다.

■제네시스 GV80쿠페 복합 연비(20인치 타이어 기준)

●2.5T – 8.2km/L
●3.5T – 7.8km/L
●3.5T MHEV – 8.3/L

하지만 그 진가는 출력에 있다. 쿠페 모델 자체가 육안에서도 주행 능력이 강조된 것을 보면 더욱 와닿는 부분. 특히 터보 엔진의 피할 수 없는 단점인 터보렉을 48V 모터가 보조 할 수 있다. 또한 모터 합산 마력 덕분에 415마력이라는 고출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피할 수 없는 그돈씨, 제네시스 최고 존엄에 수입차 상위 라인업도 보인다

다만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매료되어 GV80 쿠페를 샀더라도 그돈씨는 피할 수가 없다. 국산차 중 최고 고급차 자리를 차지한 집안 형님 G90은 물론 수입 고급차 상위 라인업도 보이기 때문이다.

쿠페가 가진 3.5T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갖춘 G90의 경우 1억 140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G90만의 차급과 기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그 외에도 쿠페의 끝판왕 가격, 액세서리 패키지까지 넣은채 1억 840만원까지 본다면 BMW X5 시작가(1억 1천 610만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심지어 포르쉐 브랜드까지 노릴 수 있다. 한 체급 낮아지긴 하지만 포르쉐 마칸이 시작가 1억 780만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GV80쿠페은 출력 등 자신만의 매력이 있기에 분명 구매 이유가 존재하는 자동차다. 만약 GV80 쿠페의 오너라면 위에 언급된 차량들과 비견 할 수 있을 정도의 차를 소유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