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팰리세이드 PHEV 개발중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부활 기대
중국 신에너지차 견제 쉽지 않아
현대차 차세대 팰리세이드 PHEV 개발중
빠르면 올해 말 출시될 차세대 현대 팰리세이드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에 완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는 것이다.
당초 2.5 터보 하이브리드에 대한 정보가 알려져 있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대한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명맥이 끊긴 가운데,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명맥이 끊긴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한때 국내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됐었지만 저조한 판매량으로 모두 단종됐다. 지난 2021년 정부가 PHEV 보조금을 중단하며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보조금이 없는 PHEV는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보다 천만원 가까이 비싼편이라 대중 자동차 시장에서는 치명적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PHEV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팰리세이드 보다 먼저 소식이 나왔던 싼타페와 그랜저 PHEV의 경우 배터리 주행거리만 100km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예비 오너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싼타페, 그랜저의 경우 1.6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최소 20kWh 이상의 배터리가 더해지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팰리세이드 PHEV는 어떤 엔진과 배터리가 조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에서 이미 대세인 플러그인 차량
현대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데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1위 자동차 기업 BYD는 대부분의 라인업을 배터리 전기차와 PHEV로 구성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둘을 묶어 신에너지차(NEV)로 분류하는데 올 상반기 수요가 급증해 중국 내수 판매의 50%를 넘겼다.
중국의 신에너지차는 유럽, 호주 등 선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현대차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고 있다. 저렴한 대용량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일반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의식한 현대차는 PHEV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개발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준비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기 전 PHEV, EREV와 같은 플러그인 차량이 대세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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