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에 자극받은 BMW?” 초고성능 전기 M3 프로토타입 공개
김소희 에디터 조회수
BMW, 전기 M3 시대를 준비하다
노이어 클라쎄 기반 ‘하트 오브 조이’ 시스템 공개
아이오닉 5 N을 넘을 차세대 고성능 전기차?
BMW가 차세대 전기 M3를 예고하는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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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고성능 전기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테스트카 ‘BMW Vision Driving Experience’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향후 출시될 전기 M3를 직접적으로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BMW의 차세대 전기차 기술과 주행 성능을 실험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BMW의 새로운 핵심 기술인 ‘Heart of Joy’는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BMW VDX,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신호탄
BMW VDX(비전 드라이빙 익스페리언스)는 ‘Neue Klasse(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전기차로, BMW의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Freude am Fahren)’을 최적화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단순히 전기차로 변환한 것이 아니라,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통해 전동화 특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BMW는 기존 M 모델의 DNA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전기차 시대에 맞춰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BMW는 고성능 테스트카인 VDX를 이용해 차세대 파워트레인과 차량 제어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 핵심 기술 – 하트 오브 조이
BMW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라는 새로운 중앙 제어 시스템을 통해 차량의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가속, 제동, 회생제동, 조향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며, 기존 시스템보다 10배 빠른 정보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의 개별 ECU가 담당하던 기능을 단일 고성능 연산 장치로 통합함으로써 반응 속도를 밀리초 단위로 단축시켰다.
이 시스템은 특히 전기차 특유의 빠른 토크 응답성과 높은 에너지 회생율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BMW는 이를 통해 최대 25%의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전자는 주행 모드에 따라 다양한 반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어, M 브랜드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테스트카
VDX는 BMW M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한 테스트카로 설계되었다.
차량은 18,000Nm의 순간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내연기관 기반 M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인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 테스트카의 가장 큰 특징은 회생제동(재생 브레이크) 시스템과 완전히 통합된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물리적 브레이크를 사용할 필요 없이 회생제동만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릴 수 있다.
BMW는 테스트 결과, 98% 이상의 경우 물리적 브레이크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차세대 전기 M3의 예고편?
BMW는 이 차량이 직접적인 전기 M3의 프로토타입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향후 M 브랜드의 전기차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BMW는 오는 2025년부터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첫 번째 전기 SUV, iX3를 양산할 예정이며, 이후 전기 M3도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 아이오닉 5 N이 전기 고성능 모델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주행 성능과 핸들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BMW가 이번 테스트카를 통해 M 브랜드의 전기차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기존 M 브랜드의 운전 재미를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BMW의 가장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대 아이오닉 5 N이 전기차 시장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성능과 함께, BMW가 향후 M3 전기차 모델에서 어떤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유지하려는 BMW의 도전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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