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속적인 출시 연기와 성능 축소 끝에 자율주행 “애플카”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이에 대해 일론머스크가 추도사를 남겨 화제이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10년 동안 진행해온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를 애플이 중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애플카” 개발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은 모두 해산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많은 직원들이 AI 부서로 이동하거나,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 프로젝트 초기에, “애플카”는 자동차 업체들도 구현하지 못했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레벨 5’를 적용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술 구현 문제와 함께 투자 대비 낮은 이익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이러한 소식이 퍼지자마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X 게시물에 경례하는 얼굴과 담배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일종의 추도사를 전한 것이다.
— Elon Musk (@elonmusk) 2024년 2월 27일
또한, 일론머스크는 자신의 다른 게시물에 “자동차 회사의 자연사는 원래 죽음이다.”라고 남기며 애플의 전기차 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반응했다.
전기차 업계의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 역시, 초기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자금 부족과 생산 지연 문제를 겪어왔다. 그는 2014년 애플카 프로젝트 시작에 대해 애플이 아무리 1조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이라고 해도,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이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투자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전화기나 스마트워치에 비해 매우 복잡합니다. 전기차는 그저 공급업체인 폭스콘에게 가서 ‘나에게 차를 만들어.’라고 말한다고 생산되는 게 아닙니다.” 라고 머스크는 비꼬기도 했다.
머스크는 동일한 인터뷰에서 애플을 “테슬라 묘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는 “당신이 테슬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애플에서 일하러 갑니다. 나는 농담이 아닙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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