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타는 아버지…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다
SUV는 대한민국 아버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장르다. 넉넉한 거주 공간,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점, 타고 내릴 때의 편리성, 그리고 부드러운 승차감까지. 개인 기호를 제외한다면 SUV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딱히 없다. 패밀리 카 SUV에는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있다. 볼보의 SUV가 국내 수입차 시장 ‘TOP 3’를 기록했다.
올해 2월 국내 시장에서의 볼보 판매량은 961대로 집계됐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지난해 같은 달 판매량 827대보다 16.2% 증가한 수치로 국내 주요 수입차 중에서도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다. 판매량 순위로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실적 1∼2위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1년 전 동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4위 ‘렉서스’ 역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었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올해 초 수입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볼보가 더욱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지배적다. 실제 지난달 전체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는 1만6천237대로, 작년 동기 대비 2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볼보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은 과연 무엇일까?
호실적은 간판 SUV이자 브랜드를 대표하는 ‘XC60’과 ‘XC90’이 주도했다. 올해 1∼2월 중형 SUV인 XC60과 플래그십 SUV XC90의 판매량은 1,113대. 전체 볼보 판매량은 1,926대인데, 두 모델의 판매량은 58&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XC60은 작년 한 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가 판매되면서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두 모델은 SUV 특유의 실용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승차감, 최첨단 안전 사양과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또 천연 소재와 현대적인 장인 정신이 반영된 마감과 직관적인 설계가 특징인 인테리어 역시 일품이다.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볼보의 기술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 최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반 안전 패키지
-운전 보조 장치(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조향 어시스트)
-차량, 보행자, 자전거, 대형 동물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술
볼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티맵(T-MAP) 연동이다.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기본 탑재된 점도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볼보는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차 안에서 말을 하면 길 안내부터 설정, 정보 탐색, 음악 재생, 전화·문자 확인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넘쳐나는 럭셔리 SUV 중 볼보를 선택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깊다.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브랜드 철학에 공감했다는 뜻이기도, 차주 역시 그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로 위에서 만난 볼보 운전자들이 대체로 젠틀하다는 점은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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