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이나라 에디터 조회수
대구서 멧돼지가 주유 중인 운전자 공격
운전자, 야생동물 관련 사고 시 보상 받을 수 있어
야생동물 출몰 지역에선 주의 운전해야
대구 주유소서 야생 멧돼지가 운전자 들이받아
21일 대구 서구청과 대구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경 서대구역 인근 주유소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했다.
이 멧돼지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70대 남성을 들이받았다. 무릎과 허벅지에 경상을 입은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멧돼지를 찾지 못했다. 약 1시간 뒤 대구 서구 평리동 서평초등학교 근처에서 멧돼지 발견 신고가 접수되었다.
서구청은 전문 엽사 2명을 투입하여 오후 8시 16분쯤 신고 장소 부근에서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와 같은 사례처럼 차량을 포함한 야외 활동 중 야생동물과 충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그렇다면 차량 운행 중 야생동물과의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운전자, 야생동물 관련 사고 시 보상 받을 수 있어
다만 할증 가능성 있으니 보험사 문의 필수
우선, 사고 발생 시 차량을 안전한 장소에 정차하고 비상등을 켜 다른 운전자들에게 경고해야 한다.
이후 정부통합민원서비스 110이나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에 연락하여 사고를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동물이 살아 있다면 지역 야생동물 구조관리 센터에 신고하여 구조 요청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야생동물과의 충돌로 차량이 손상된 경우, 자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고 건수가 보험사에 등록되면서 보험료가 할증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고 발생 후에는 반드시 보험사나 담당 설계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처리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블랙박스 영상이나 사고 현장 사진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면 보험 처리 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자차 보험에 미가입된 경우 등에는 야생동물과의 사고에서는 수리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야생동물 출몰 지역에선 운전자 주의 필요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주행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필수적이다.
동물을 발견하면 급제동이나 급격한 핸들 조작은 피해야 하며, 경적을 울려 동물이 도로를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향등 사용은 동물을 놀라게 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 야생동물과의 충돌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와 사고 발생 시 적절한 대응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주행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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