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주차료가 41만 원?” 미친 비용이지만 박수 받는 아파트 개정안
이나라 에디터 조회수
주차 문제 해결? 주민들 반응 엇갈려
차량 3대부터 주차비 20만 원 추가
주차 공간 부족, 근본적 해결책 필요
아파트 주차료 개정안 논란
차량 3대부터 20만 원 추가, 해결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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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아파트에서 발표한 주차료 개정안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세대의 차량 독점을 막고 주차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지만, 급격한 요금 인상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해당 아파트의 관리사무소는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차량 3대 이상 보유 세대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1~2대 차량 보유 세대의 주차료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3대 이상부터는 대당 20만 원씩 추가된다. 4대 차량 보유 세대의 주차료는 41만원이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개정안에 대한 피드백을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을 통해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아파트 주차 갈등, 이번엔 해결될까?
아파트 주차 문제는 오랜 기간 입주민 간의 대표적인 갈등 요소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일부 가구가 다량의 차량을 소유하면서 공용 주차공간을 독점하거나, 외부인에게 불법적으로 주차 공간을 판매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아파트 주차 공간 부족한 게 현실이니 이 정도 인상은 이해된다”, “외부에 주차권을 되파는 문제도 해결될 것” 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반면, “주차 요금이 너무 급격하게 올라 부담스럽다”, “3대 이상 차량 보유자에겐 과한 조치다” 등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주차 문제로 인한 갈등은 전국 각지에서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차 자리 부족으로 이웃 간 폭행 사건,
주차장 불법 점유 문제
2023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차 문제로 입주민 간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한 입주민이 주차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다 상대방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건의 원인은 한 세대가 다수의 차량을 등록해 공용 주차공간을 독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자신의 차량이 없는 동안 의자를 놓아 주차 공간을 ‘찜’하는 행위를 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공용 주차 공간은 모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과 “자신이 거주하는 세대의 앞 공간은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했다.
외부 차량 불법 주차 사건
주차비 폭등으로 인한 주민 반발
2021년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는 외부 차량이 장기간 불법 주차하며 입주민들이 주차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측은 CCTV 감시를 강화하고, 외부 차량 주차를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나 일부 입주민들은 “방문객 주차를 너무 제한한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2019년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는 기존 5천 원이었던 월 주차료가 5배 이상 인상되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이나 3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한 가구들이 주차비 부담을 토로하며 집회를 열기도 했다.
주차 공간 부족, 근본적인 해결책 필요
이처럼 주차 문제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입주민 간의 분쟁과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아파트들이 주차비 인상, 거주자 우선 주차제 도입, 외부 차량 통제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요금 인상이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차타워 도입, 지하 주차장 확장, 공유 주차 시스템 도입 등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개정안이 아파트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또는 새로운 갈등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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