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안전벨트 경고 결함 리콜
미 도로교통안전국, 안전 규정 미준수 밝혀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후 리콜 조치 조사
테슬라 차량들 안전 규정 미준수
테슬라가 미국 내 차량 12만5227대를 리콜한다. 이번 리콜 사유는 안전벨트 경고시스템 불량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차량들이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시각 경고등 및 오디오 경고를 제공하지 않아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2012∼2024년형 모델S, 2015∼2024년형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 일부 차량이 포함됐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사이버트럭도 문제 투성이
테슬라는 지난 4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일부 부품 결함으로 인해 약 4000대를 리콜했다. 또한, 1월에는 모델S, X, Y 일부 차량에서 후방 카메라 작동 오류로 약 20만대를 리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토파일럿 결함 수정을 위해 차량 200만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다.
하지만 리콜 후에도 오토파일럿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NHTSA는 지난달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열차와 충돌할 뻔한 사례도 있었다
한편 얼마전에는 FSD가 기찻길 정지 신호등을 인식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열차가 지나간다는 것을 알리는 빨간 신호등이 점멸하고 있었으나, 테슬라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철로를 향해 주행을 계속한 것이다. 차주는 뒤늦게 브레이크를 밟고 방향을 틀어 큰 사고를 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차량은 철도 건널목 차단기에 부딪혀 파손되었다. 그는 차량의 FSD 시스템이 열차와 신호등을 감지해 멈출 것이라고 믿었지만, 결국 직접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가 누적되면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과연 테슬라는 산적해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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