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경제성과 실용성의 패밀리 세단
그랜저, 고급스럽고 안락한 준대형 세단
두 차량, 각기 다른 소비자층 겨냥
쏘나타 최상위 트림, 그랜저 깡통 가격 근접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디 엣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의 소비자층을 겨냥해 기획된 주력 세단이다. 쏘나타는 중형 패밀리 세단으로 일상생활과 출퇴근에 적합한 크기와 성능을 제공하며,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으로 더 넓은 공간과 고급스러운 편의성을 강조한다.
이 두 차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비교하면, 성능, 편의성, 경제성 측면에서 각기 다른 장점이 드러난다. 가격의 경우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나파가죽 포함)은 3961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 깡통은 4291만원이다.
330만원 차이인데, 트림 차이에 따른 편의사양 격차 때문에 어떤 차를 구매할 지 고민하는 예비오너들이 많다.
연비는 쏘나타 압승, 성능은 그랜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195마력을 내며, 연비는 19.4km/L로 뛰어나다. 가족 단위의 일상생활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현대차의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인 ‘e-모션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되어 주행 안정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쏘나타의 차체 크기는 길이 4910mm, 너비 1860mm, 높이 1445mm로 중형 세단 중에서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편의사양으로는 능동형 공기청정 시스템, 스마트 파워 트렁크,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등이 있다.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을 자랑하며, 쏘나타보다 높은 출력과 모터 성능을 제공한다. 연비는 18.0km/L로 쏘나타보다 약간 낮지만, 배기량이 작아 연간 세금 부담이 적다.
그랜저의 휠베이스는 쏘나타보다 55mm 더 길어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식 AWD 시스템(HTRAC),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의 고급 기능이 탑재되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이 탁월하다.
후석 승객을 위한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와 고급형 암레스트, 차량 내부 공기를 살균하는 에어컨 광촉매 살균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비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방금 소개한 상위 옵션들은 중간 트림인 익스클루시브(4781만원)을 선택해야 ‘별도 구매’할 수 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109만원, HTRAC은 가솔린 3.5 사양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 한정 논외다.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은 BOSE 사운드 패키지와 엮여 119만원이다.
요컨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깡통트림의 사양 구성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중간트림 수준이다.
두 차량의 가격대는 겹치지 않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트림을 조절하면 근접한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 그랜저 깡통 트림 둘 중 무엇을 고를 것인가?
용어설명
- e-모션 드라이브 :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높여준다.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 노면 정보를 읽고 서스펜션을 조절해 주행 편안함을 제공하는 기술.
- AWD 시스템 : 모든 바퀴에 동력을 전달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시스템.
-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줄여주는 기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