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요즘 왜 이러지?
테슬라의 기세가 심상치않다. 테슬라는 원래 옵션 추가에 돈이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 모든 옵션이 고정값이고, 오토파일럿 혹은 FSD 추가를 할 건지만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요즘 테슬라가 이상하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옵션 장난질이 굉장히 심하다. 그래서 물론 타제조사 만큼은 아니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해야할까? 테슬라를 사면서 생각할 게 더 많아진 느낌이다. 어떤 일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테슬라의 충전 정책 변화
미국의 선도적인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소 이용에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피크 시간대에 슈퍼차저를 이용하는 일부 차량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이는 주로 붐비는 특정 시간대에 슈퍼차저를 이용하여 차량을 90% 이상 충전할 경우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충전이 80~90%까지는 빠르게 이뤄지지만, 그 이후에는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구간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로써 차주들은 충전이 완료된 후에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현재의 수수료 체계는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더 많은 사용자에게 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요금은 향후에 일부 변경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 요금 적용
또 다른 돈 장난은 열선 옵션이다. 테슬라의 업데이트 코드를 통해 변화된 정보를 찾아내는 해커 그린(Green)에 의해 밝혀졌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역을 보여주며 “1열 열선과 앞유리 열선 와이퍼에 대한 요금이 부과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차량의 내부 기능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요금이 적용되는 첫 사례로 주목된다.
테슬라는 이미 과거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일부 기능에 대한 추가 비용을 적용한 바 있다. 이는 차량의 내장된 하드웨어에 대한 소프트웨어 제어를 통해 이뤄지는 특징적인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최근에 출시된 모델 3 하이랜드의 기본 판매가를 낮춘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판매 이후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차량 호출과 자동 주차 기능이 현재 잠겨있다. 2022년도 까지만 해도 가능했는데, 어느 순간 잠겨 출시예정으로 변경됐다.
확정된 바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2열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하더라도 1열 열선이 말이 되는거냐는 말이 많았다. 차량 가격을 낮추더니 이런 방식으로 방법을 모색하는 건가 싶다.
기타 전기차 기업과의 비교
과거에는 BMW가 열선 기능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시도했으나, 사용자 수용도가 낮아 폐지한 적이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의 반발도 한몫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정책은 이러한 기존 시도와는 차별화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는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시장 동향을 고려하며 유연하게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런 식으로 기능이 구독제로 바뀌면, 차를 저렴하게 구매했더라도 지불해야하는 총 금액이 되려 증가할 수 있겠다. 이는 신차 구매 의욕을 저하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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