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LFP 배터리 개발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역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LFP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전기차 가격 인하 목적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신차 판매량 하락세와 비싼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전기차 구매 결정을 가로막는 진입장벽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는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편이다. 현대차그룹은 주력 모델들에 대한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할인 및 보조금 지원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원가 절감 등 근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FP 배터리, 합리적인 해결방안?
과거 현대차그룹은 LFP 배터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중국산 LFP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리튬이온 배터리 특유의 높은 에너지 밀도(긴 주행거리 확보 용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LFP 배터리의 성능과 배터리 관리 기술이 개선되고, 광물 가격 상승으로 인해 현대차는 기존 입장을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현대차그룹은 LFP 배터리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NCM(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를 동시에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FP 배터리 탑재에 적극적인 현대차
이미 현대차 신형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레이 EV 등에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가 직접 LFP 배터리를 양산할 경우, 전기차 가격 경쟁력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의 LFP 배터리 개발은 2년 간의 프로젝트로 계획되어 있으며, 2024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소형·보급형·중저가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대기업과 더불어 중견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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