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보다 더 최악” 좋긴한데 약점이 너무 치명적인 ‘이 차’, 오너들 괜히 샀나 오열!

충전 어려워진 수소차
수소차 오너들 불만 터져

지난주부터 전국적으로 수소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번 수소 수급 문제는 국내 수소 생산 업체 중 한 곳인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의 수소 공급라인 설비 3개 중 2개의 문제가 생겨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정비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수소 생산량이 줄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의 일부 수소충전소에서 수급 문제가 발생했다. 정부는 업계와 대체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번 주까지는 수소차 충전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난리 난 수소충전소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있다. 한창 영업할 시간이지만, ‘재고 소진’이라는 공지가 걸렸다. 차량 진입을 아예 전면 막아버리기 위한 울타리가 세워졌다. 수소차를 운행하고 있는 오너들은 와서 아무 소득도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충전소는 줄을 서 겨우 충전 할 수 있지만, 충전량을 제한하고 있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다음과 같은 문구가 붙어있을 뿐이었다.
2kg 제한 충전
공급부족

당장 생계와 관련된 영업용 수소차 운전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전국으로 수소를 찾으러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수소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수소 때문이지만, 고객은 기사가 무슨 상황인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저 제시간에 원하는 물건을 배달해 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모종의 일로 주문을 받아놓고 가지 못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를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화물차 기사가 보상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수소 부족 상황이 된 원인

이번 달 초 수소 생산 업체 가운데 하나인 현대제철 당진 공장의 설비에 문제가 생겼다. 이에 따라 수소가 원래 생산량의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제철소 자체에서 사용해야 하는 수소가 있다 보니, 일반 충전소에 공급하는 양이 급감하게 되었다. 

수소 충전소 업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곳이 한정적이다. 그래서 똑같은 곳에서 수소를 받아오는데, 지금은 두 군데 정도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에서 상당량의 수소를 공급받는 수도권과 강원⬝충청권 충전소 23곳은 현재 판매량을 제한하거나 영업시간을 축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다음 달 말이나 되어야 수소 생산 설비의 복구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그 때문에 수소 공급난은 한 달 이상 이어질 전망이다. 

사람들 반응

이 소식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난리가 났다. ‘역시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직 불편함이 많다며 10년 후 정도가 지나야 인프라 구조가 자리 잡힐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국가에서 조절할 능력이 부족해 국민들이 고생한다는 의견도 있다.

심지어 내연기관 자동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사려고 했던 사람은 마음을 바꿨다. 전기차 혹은 수소차 차주들이 속아서 구매했다며 모두 사지 말라고 만류한 것이다. 그 때문에 이 사람은 400만 원 정도를 들여 내연기관 차를 수리하고 타고 다닌다.

해당 상황을 보며 지금은 하이브리드 차가 제 일이라고 하는 의견들도 있다. 이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다른 친환경 차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더 많아질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수소차 충전 위한 꿀팁

한국전력기술 연구진은 수소차 충전소 부족 문제에 대응하여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전력기술 연구진(김민수·전성탁·정태영)은 논문 ‘수소 충전소의 수소 판매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종별 충전량과 시간대별·요일별 충전소 방문 횟수 등을 분석했다.

수소 승용차의 경우 1회 충전 시 연료탱크 용량의 절반 이상을 충전하며, 충전소 방문 시간은 주로 오후로 집중되었다. 평일에는 최대한 오전~오후 사이에 충전을 하는 것이 좋겠다. 수소 충전 때문에 연차를 써야 할 수도 있겠다.

주말에는 승용차가 가장 많이 충전소를 이용하며, 수소 버스는 요일과 무관하게 충전소를 찾는 경향이 있었다. 아니면 주말 충전소 열기 전에 대기를 하는 방법도 있겠다. 수소 충전 오픈런이 되는 상황이다.

교통량이 많고 기온이 높을수록 수소 충전량과 방문 횟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수소 충전소 확충 및 운영 전략 수립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 1,200곳 이상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급 정상화까지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다음 달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빠른 대책을 찾지 않으면 사람들의 불만을 넘어서 처분할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수소 중고차는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겠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구매자가 보는 안타까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