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1위, 논란 있어도 면역
기본 트림부터 사양 풍부
‘성공’의 상징 그랜저, 정상궤도 안착
신형 그랜저, 구설수 올라도
연간 판매량은 1위
신형 그랜저는 출시 초기, 디자인과 성능, 결함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악재로 작용해 발목 잡힐 것이라는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다. 이전 세대의 베스트 셀러 자리를 안정적으로 물려받았다. 작년 한해 동안 113,047대나 팔렸다. 2위 스포티지 69,749대와 상당히 큰 격차다. ‘그랜저’라는 명성 외에도 풀체인지를 통해 성공적인 디자인 및 사양 변경을 이룬 결과다.
가장 인기 많은 사양은 1.6T 하이브리드
그랜저는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다. 초기에는 2.5L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이 인기였으나,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브리드가 디젤의 빈자리를 잘 메꾸고 있어,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로 평가 받고 있다.
성능은 엔진+모터 합산 230 PS – 27.0 kgf·m에 달한다. 또한 연비는 복합 18.0km/L로 부족함 없는 제원이다.
해당 모델은 최상위 모델인 캘리그래피(5,304만 원)를 가장 많이 구매하며, 선호옵션 반영 시 5,501만 원에 달한다.
깡통 트림, 과거였다면 풀옵션급 사양
한편 그랜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자, 헤리티지 모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가솔린 2.5 모델의 최하위 트림인 프리미엄(3,743만 원) 모델도 만족할 만한 기능들이 대거 포함 됐다. 일부 예비 오너들은 “이정도 사양이면, 몇 년 전에는 풀옵션급.”이라며 충분히 구매할 만한 상품성을 평가하기도 했다.
주요 기본 사양을 간단히 정리하면, 10에어백,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 보행자, 자전거, 교차로 대향),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이 안전 및 첨단 주행 사양으로 포함 되어 있다.
외관에선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제동등 같이 등화류 파츠는 모두 LED 타입으로 통일했다. 여기에 이중접합 차음유리(앞 유리, 1열/2열 도어 글래스, 리어쿼터)가 차 전체에 반영돼 ‘깡통 트림’ 특유의 허술함을 해결했다. 심지어 매립형 도어 핸들(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함께 반영 됐다.
실내는 기본 인조 가죽이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세련미를 살렸다. 마지막으로 편의 사양의 경우, 공조 기능에선 공기 청정 모드, 에어컨 광촉매 살균, 애프터 블로우가 포함 됐다.
또한 스마트 트렁크, 하이패스,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까지 과거엔 옵션 패키지를 선택해야 했던 사양이 모두 기본으로 적용 됐다.
2.5L 모델의 성능은 198 PS – 25.3 kgf·m이며, 복합 11.7km/L에 달한다. 기대엔 못미치지만 일상 주행 시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입장에서 그랜저는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일각에선 그랜저만한 사양과 옵션 구성을 갖추려면 억대 수입차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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