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낙뢰, 자동차 안전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수소차
침수 시 차량 관리법은?
자동차로 벼락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7월이 되며 장마가 시작됐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거의 매일 비가 내리고, 때로는 천둥번개도 자주 친다. 특히 천둥번개가 고층 건물의 피뢰침에 맞을 때는 강한 빛과 함께 웅장한 광경이 펼쳐지는데, 그 순간을 넋을 놓고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만약 낙뢰가 자동차를 향해 내리친다면 어떻게 될까? 이는 흔치 않은 일이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사람은 사망 위험 높다. 자동차는 어떨까?
자동차가 낙뢰를 맞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낙뢰는 초속 3만 km의 속도로 지면에 내리꽂히며, 최소 1억 볼트의 전압과 2만 7천 도의 온도를 가진다. 사람이 낙뢰를 맞으면 치사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다. 자동차는 금속 구조로 인해 전기가 잘 통하는데, 낙뢰가 자동차에 닿으면 자동차를 통해 지면으로 전류가 흐르게 된다.
고무 재질의 타이어는 부도체지만, 높은 전압의 낙뢰는 이를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자동차를 통해 지면으로 전류가 흐르게 되고, 이 과정에서 타이어가 손상되거나 차량 내 전자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시동이 꺼지거나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차량에는 마이너스 접지를 하기도 한다. 동제 케이블을 사용해 차량에 마이너스 전류를 통하게 하면 정전기와 낙뢰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어스벨트를 차량 머플러에 부착해 접지하는 방법도 있다. 어스벨트는 정전기를 노면으로 보내 탑승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 내부는 안전할 수 밖에 없다?
차량 내부는 안전할까? 낙뢰가 차량을 강타하면 전자는 차량 표면에 머무르게 되며, 이로 인해 차량 내부에는 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따라서 차량 내부는 안전하다. 낙뢰를 맞았다면 천둥번개가 끝난 후 30분 동안 갓길에 정차해 시동을 끄고 안전하게 대기하는 것이 좋다. 금속 제품은 만지지 말고, 부상이 있다면 차량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낙뢰를 맞은 차량은 반드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부 전자 장치에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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