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체, 무리한 끼어들기가 주요 원인
얌체운전 때문에 멀쩡한 차로까지 막혀
이번 추석연휴, 끼어들기 단속 주의
지난 설에도, 이번 추석에도
끼어들기 운전자는 암적인 존재
지난 설 연휴 동안 많은 운전자들이 극심한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었다. 귀성길과 귀경길에 교통량이 몰리며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무리한 끼어들기가 지목되고 있다.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끼어들기가 계속되니 교통이 막히지”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하다.
얌체운전, 유령정체보다 5배 더 최악
전문가들은 설 연휴뿐만 아니라 평소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혼잡 역시 끼어들기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유령 정체’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과거의 교통 연구에서도 얌체 운전이나 무리한 끼어들기가 지속되면, 유령 정체보다 5배 이상의 심각한 교통 정체를 초래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물론 도로 설계가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전국적으로 흔한 문제는 아니다.
끼어들기, 1명 이득 볼 때
주변은 시간 피해 3배
또한, 과거 지상파 방송에서 진행된 실험을 통해 서울 시내 10km 구간에서 무리한 차선 변경과 끼어들기로 운전했을 때, 해당 운전자는 도착 시간을 고작 2분 줄였다.
반면 다른 운전자들은 그로 인해 6분 이상 지체되었다는 결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끼어들기가 단순히 개인의 이득이 아니라 전체 교통흐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참고로 끼어들기 시 부과되는 과태료는 4만 원이며, 단속 기준은 이미 서행 상태인 차로에 억지로 진입하는 경우다. 경찰 직접 단속 외에도 안전신문고 앱 등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점 참고하자.
혼자 편하겠다고 끼어들기 시도
다른 차들이 비켜줄까?
이번 추석에도 전국 경찰들은 음주운전, 과속, 신호위반과 더불어 끼어들기 역시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최근 과태료를 통한 정부의 세수 확보 의심 여론이 팽배하다. 이런 상황에 끼어들기로 주변에 피해를 주고, 국고에 과태료 4만원을 상납한다면 운전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악질이면서 바보같은 추태가 아닐까?
덧붙여서, 운전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초보운전자가 길을 잘못들어 도중에 끼어드는 것과 의도적으로 다른 차로에서 끼어드는 것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운전자들도 사람이기에 의도적인 끼어들기 차량에게 절대로 길을 내주지 않는 다는 점,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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