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자동차 상식 테슬라 오너들, 충전 문제로 분노 폭발, “우리가 호구냐” 난리!

테슬라 오너들, 충전 문제로 분노 폭발, “우리가 호구냐” 난리!

권용민 에디터 조회수  

테슬라 슈퍼차저 요금 인상

테슬라테슬라 오너들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달 31일부터 국내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 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최대 인상폭은 20%에 달한다. 충전소 종류별로 약간 상이한데, 1kWh당 요금을 받는 충전소는 기존 kWh당 346원에서 5% 인상된 363원이 되었고, 1분당 요금을 받는 충전소는 기존 분당 423원에서 약 509원으로 약 20% 상승했다. 20분 충전하면 1만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

다만 테슬라 측의 안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너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테슬라는 충전 요금이 인상되기 하루 전인 30일, 차량 디스플레이 내 슈퍼차저 충전 정보 팝업창에 “오늘 자정에 가격이 변경됩니다”라는 문구를 넣었을 뿐, 인상될 충전 요금 정보를 소비자에게 메시지나 모바일 앱 등으로 직접 밝히진 않은 것이다.

테슬라실제 오너들은 요금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입장이 많다. 단적으로 인상률이 큰 1분당 충전 요금을 받는 충전소의 경우 20분만 충전해도 1만원이 넘는 요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상된 테슬라 슈퍼차저의 kWh당 요금은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초급속 충전소 ‘E-pit’과 비교해도 다소 비싼 편이다. E-pit 프라임 회원이 E-pit 초급속 충전기를 쓰려면 kWh당 340원을 내야 한다.

현재 테슬라가 운영하는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충전기) 사용은 무료이다. 하지만 이번 슈퍼차저 인상 건으로 인해 테슬라 고객들이 완속 충전기로 더욱 몰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충전 경쟁이 더 심해지고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게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전기료 인상하고 처음

테슬라테슬라의 충전 요금 인상은 지난달 정부가 전기 요금을 올린 이후 처음이다. 전기차 업계 리더 격인 테슬라가 요금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눈치싸움을 하던 타 업체들 역시 연이어 충전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전기 충전 요금을 1kWh당 8원 인상했다. 이 때 한국전력은 아파트용 전기차 충전기 요금을 기존보다 평균 kWh당 20원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테슬라 외에 환경부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요금이나 차지비, 해피차저, 현대차그룹 E-pit 등 민간 전기차 충전업체들의 급속 충전 요금 변화 소식은 없다.

 전기차주들의 불만

테슬라전기차주들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전기 요금이 오르면서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대선 당시 5년 동안 전기차 충전 요금을 1㎾당 300원대(환경부 급속충전기 기준) 동결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어 저렴한 유지비를 생각하고 전기차를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화물·택시기사와 같은 생계형 차주에게는 체감 부담이 더 크다. 안 그래도 올해 전기차 보조금 금액이 축소되었는데 충전요금마저 오르면 굳이 충전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전기차를 탈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이에 대해 환경부는 여전히 전기차 이용자들의 부담이 낮다는 입장이다. 환경부에 의하면 지난해 9월 마지막 요금 인상 당시 전기차 충전요금은 내연기관의 42∼45% 수준이었다. 만약 이번에 충전 요금을 추가로 올리더라도 그동안은 충전요금이 과도하게 저렴했기 때문에 ‘인상’이 아닌 ‘현실화’라는 입장이다. 가정용, 산업용 전기료는 지속적으로 오르는데, 전기차 충전요금만 유지하는 명분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만약 전기차 충전요금이 계속 오르면 내연기관보다 저렴했던 유지비 장점이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충전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전기차를 구매하게 될까? 아무래도 아닐 것이다. 친환경 차로의 전환에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제 시작되고 있는 전동화라는 거대한 물결을 지키기 위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author-img
권용민 에디터
content@capress.kr

댓글4

300

댓글4

  • 지나가던 나그네

    전기차에 주는 지원금도 다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그들에게 혜택을 주는겁니다. 전기차 구입자는 뭐... 여지껏 내가 내던 세금을 전기차 구입 지원급으로 환급받았구나 생각하시면 되는거고...ㅎㅎㅎ 전기차 지원금도 없애야돼....선진국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모여 이러쿵 저러쿵해서 탄소배출이 어쩌고 하지 그 이외 국가에서는 신경도 안쓰고 시커먼 배연을 펄펄 내는 차에 아무런 제지도 없는데...선진국 반열이라 전기차 보급 타령하며 나라 세금퍼주는데.... 공평하지는 않는듯....

  • 지나가던 나그네

    호구가 아니라 전기료 정상화죠...유튜브 모카 영상보시면 이해 되실텐데... 여지껏 전기차의 충전료는 할인이 들어가거였죠...일종의 전기차 보급을 위한 프로모션 행사 개념이죠.. 그런데 전기료가 오르는데는 전기차주들만 꿀빨게 할수 없잖아요? 그 손실을 전기차를 이용하지 않는 가정까지 그 전기료를 부담할수 없잖아요? 석유를 구입해서 전기를 만들면 원가 비용이 드는데 그기에다가 전기차에게 혜택주면 그 차액의 원가 비용은 일반 가정에 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 룬ㅆㄴ

    공약 지킬필요없다고 대선중에도 대좋고 떠들던 룬인데 그걸 뽑았으니 어휴 걍 뒤지자 너네는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다

  • 굥쥴리

    굥놈을 믿었어?? 등신도 아니고ㅋㅋㅋ 멜론마스크도 굥놈이 만만하니 맘대로 인상하는거고

댓글 많은 뉴스

[자동차 상식] 랭킹 뉴스

  • 침수차-중고차-피해-예방
    "10월, 침수차가 온다" 정부 중고차 소비자들 불안 덜 수 있을까
  • 교통사고-응급조치-착한_사마리아인법
    "응급처치 해주다 법적 책임?" 사람 도와주고 욕 안 먹는 방법
  • 반려동물-강아지-도로교통법-벌금-위반
    "운전자 99% 몰랐다" 신고당해도 할 말 없는 '이 것'!
  • 고속도로-과적-화물차-측정차로-안전
    "서울시, 도로 대격변!" 세금 수백억, 8톤 화물차도 박살
  • 기아-EV3-EGMP-플랫폼-니로
    "껍데기만 바꾼 니로?" 기아 EV3 E-GMP 플랫폼 논란
  • 마세라티-기블리-교통사고-main
    "음주 뺑소니범이 타던 차 어떤 모델?" 용의자 쫓는중

댓글 많은 뉴스

공유하기

4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