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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이게 얼마만이야” KG 모빌리티, 10년 만에 ‘이것’ 동시 달성. 그런데…

“이게 얼마만이야” KG 모빌리티, 10년 만에 ‘이것’ 동시 달성. 그런데…

박도윤 에디터 조회수  

10년 만, 사고 친 KG 모빌리티

KG모빌리티 국산차 실적 SUV 토레스 토레스EVX

최근 KG 모빌리티가 놀라운 발표를 했다. 바로 ‘흑자 발표’다. 이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몇 달 전만 해도 간판 모델로 자리 잡은 토레스의 실적이 뚝 떨어지며, 이처럼 언급하는 건 보였다. 

때문에 이번 소식을 두고 업계뿐만 아니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몇몇 모델들이 나름 실적을 내주고 있다지만, 대체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 그리고 일각에서 말하는 ‘안심은 이르다’라는 표현은 뭐 때문에 그런 걸까? 함께 살펴보자. 

수출 덕 좀 본 KG 모빌리티

KG모빌리티 국산차 실적 SUV 토레스 토레스EVX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는 올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내수는 1만 2015대, 수출은 1만 9239대 등 총 3만 1254대를 기록했다. 

이 중 내수는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런데 수출이 2014년 2분기(2만1126대) 이후 9년 만에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 결과 이번 3분기 KG 모빌리티는 영업이익이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9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흑자전환 KGM, 놀랄 수밖에 없는 이유

KG모빌리티 국산차 실적 SUV 토레스 토레스EVX

지난 4월, 토레스 판매량이 반토막났다. 이달 토레스는 3897대가 판매됐다. 매달 최소 5000대 선은 유지해왔던 걸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5월부터는 아예 2000대 선으로 주저앉아 버렸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5월에는 2667대를 기록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직전 달인 9월에는 1584대로, 이는 지난해 9월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외에도

▶ 코란도 (SUV)
▶ 티볼리 / 티볼리 에어 (SUV)
▶ 렉스턴 (SUV)
▶ 렉스턴 스포츠/ 칸 (픽업트럭)

등이 있었다. 라인업 상으론 아주 적은 건 아니다. 하지만, 토레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KG 모빌리티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슈였다. 

불안불안 KG 모빌리티, 대안책은?

KG모빌리티 국산차 실적 SUV 토레스 토레스EVX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하는 상황, KG 모빌리티는 상승세를 놓치지 않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나갔다. 먼저 내수에서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했다. 이어 9월 토레스 밴 등 스페셜 모델과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내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KR10, F100, O100등 지난 2023 서울몹리리티쇼에서 공개했던 콘셉트들을 양산차 개발 단계를 거쳐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의 경우 토레스의 유럽 시장 출시와 아프리카,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진행하는 등 신제품 론칭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중동경제사절단에 KG모빌리티 회장이 참가하는 등 신흥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국산차 실적 SUV 토레스 토레스EVX

밑그림은 그려져 있다. 당장에 한달 뒤든, 1년 뒤든 ‘미래’를 위한 것 말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유로는 ‘자금 상황’을 꼽았다. 계획에 핵심이 되는 신차는 개발은 수천 억 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KG 모빌리티는 이미 에디슨 모터스 인수와 배터리 공장 설립 등에 막대한 자금을 쓴 상태다. 

한 관계자는 판매로 얻은 수익을 재투자하는 방법을 쓰겠다고 하는데, 지금 있는 모델들이 수천억대 실적을 내 줄지는 미지수다. 무작정 축하만 할 수 없는 KG 모빌리티의 상황, 과연 이들은 10년만의 흑자 전환을 언제까지 이어 질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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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윤 에디터
content@ca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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