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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뉴스 “주행거리 1,200km” 쏘나타급 풀옵션 ‘이 모델’, 아반떼 가격에 난리!

“주행거리 1,200km” 쏘나타급 풀옵션 ‘이 모델’, 아반떼 가격에 난리!

강지안 에디터 조회수  

쏘나타급 하이브리드 세단
지리
싱루이L

차량-전체
출처: 지리자동차

중국 메이저 제조사 지리자동차(吉利汽车)가 ‘싱루이L(星瑞L)’을 선보였다. 이 차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준수한 디자인, 첨단 사양을 자랑한다. 

이 차의 제일 큰 강점은 가격이다. 한국으로 치면 아반떼 풀옵션급의 가격이겠다. 이 가격으로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을 살 수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다. 어떤 차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2천만 원대에 이런 차를?

차량-상단
출처: 지리자동차

이 모델의 가격은 131,700위안(약 2,362만 원)부터다. 제일 비싼 모델은 152,700위안(약 2,738만 원)이다. 아무리 비싼 모델도 3천만 원도 되지 않는다.

한국에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이 된다면 가격 때문이라도 사람들이 한 번쯤은 볼법한 가격의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차량-측후면
출처: 지리자동차

최근 경기 불황과 물가상승이 겹쳐, 신차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유지비 역시 부담인 상황이다. 하지만 싱루이 L의 가격과 스펙이라면 가성비 좋게 부담없이 타고 다닐 만한 데일리카로 제격이지 않을까?

중국 현지에서는 이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세단이지만 SUV 만큼 넓고 안락한 공간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 좋은 싱루이L

차량-프레임
출처: 지리자동차

가격은 2천만 원대지만 적용된 기술은 아깝지 않다. 특히 실내 대시보드에 장착된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싱루이L은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특징으로, DHT(Dedicated Hybrid Transmission)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열효율을 자랑한다.

또, 주행 중에 엔진과 전기모터를 효율적으로 조절한다. 특히, 저단 기어를 활용한 순간적인 가속성능이 특징이다.

차량-디잔
출처: 지리자동차

1회 주유로 1,200 km 주행 가능한 차량으로, 이는 일반적인 전기차의 3배에 해당한다. 물론 중국 주행거리 측정 표준이라 우리나라 환경부 기준으로 하면 상당부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최소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다.

높은 연비와 강력한 출력이 결합된 이 모델은 에너지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해당 모델의 차체 사이즈다.

길이 : 4,825 mm
너비 : 1,880 mm
높이 : 1,469 mm
축거 : 2,800 mm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 

차량-전면
출처: 지리자동차

그렇다면, 가성비로는 흠잡을 데 없는 이 차의 디자인은 어떨까? 싱루이 L은 둥글고 각진 디자인을 동시에 갖췄다. 전면부는 강인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각진 형태의 헤드 램프, ‘T’자 형태의 보조조명 등이 적용 됐다. 여기에 흡사 벤츠 AMG 모델에 들어갈 법한 세로형 그릴이 자리잡고 있다.  

이 차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둥글면서도 각지고, 스포티하면서도 회장님이 탈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요컨대, 전형적인 중국 자동차들의 특징이다.

쉽게 말하면 그럴싸한 디자인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분별로 디자인 통일성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타 브랜드의 유명 디자인을 가져왔으나 적절히 조합하지 못한 결과다.

차량-측면
출처: 지리자동차

측면부는 직선의 캐릭터 라인이 그려져있다. 자칫 가벼울 수 있는 차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혔다.

차량-후면
출처: 지리자동차

후면부는 직선의 리어램프가 특징이겠다. 보통은 전면과 후면의 라이트 디자인이 동일하게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차는 전면과 후면의 라이트 모양이 완전히 상반된다. 

차량-실내
출처: 지리자동차

인테리어는 외관 디자인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13.2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그리고 고급 소재와 디테일한 마감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육각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다소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이 차의 성능이 평범한 중형 세단급인 점을 고려하면 굳이 이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차량-모니터
출처: 지리자동차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는 자체 OS인 은하 OS 2.0이 도입되었다. 태블릿 PC와 비슷한 구성으로,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반응속도와 함께 유용한 앱을 대거 반영해, 테슬라와 유사한 수준의 고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평가 받았다.

가격도 정말 좋고, 성능도 가격에 비해 잘 나왔다. 중국도 나름 자신들의 브랜드를 찾아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이도 저도 아닌 디자인에서 조금씩 본인들의 색깔을 찾아가길 바란다. 그래서 좋은 가격과 품질로 한국에 들어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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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안 에디터
content@ca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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