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 전반적 감소세
중국산 자동차 수입, 급증
테슬라, 중국산 모델로 인기
쪼그라든 국내 수입차시장
올해 1분기 국내 수입차 시장은 전반적인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자동차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조964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독일, 미국,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독일에서는 1조4708억원(-32%), 미국은 7362억원(-28%), 일본은 2312억원(-14%)의 수입액을 나타냈다.
날개 돋친듯 팔리는 중국발 수입차?
반면, 중국산 자동차 수입액은 5556억원으로, 무려 378% 증가했다. 이는 주로 테슬라, 볼보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 자동차 중 승용차의 비중은 59%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86%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Y RWD를 비롯해 다양한 중국산 모델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모델Y 롱레인지, 모델Y 퍼포먼스, 모델3 RWD, 모델3 롱레인지, 모델3 퍼포먼스 등 5종의 차량에 대해 환경부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테슬라 모델3는 가격을 1000만원 가량 낮춘 덕분에 판매 호조를 이루며, 지난달 수입차 업계에서 최다 판매 단일 차종으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에 대한 신규 수요가 줄고, LFP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이루어졌다.
결국, 유명 브랜드일 수록 중국산에 대한 거부감 덜해
전문가들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면 중국산이라할 지라도 거부감이 덜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종의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로 볼 수도 있는데,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중국산이라 할 지라도 허술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기저에 깔린 셈이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면서 소프트웨어 등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제조 국가에 대한 편견이 상당부분 희석 된 점도 이유가 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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