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충돌 테스트 공개
고전압 배터리와 실내 장치의 무결성 확인
2050년까지 교통사고 제로 목표 추진
벤츠 전기차 2대 정면충돌!
불 안났을까?
차량 무게가 각각 약 2.2톤과 3톤인 벤츠 전기차 두 대가 시속 56㎞로 주행하다가 정면 충돌했다. 이 충돌로 두 차량의 전면부가 찌그러지고 부품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으나, 차량 하부의 고전압 배터리는 온전한 상태를 유지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문도 정상적으로 여닫혔으며, 실내 디스플레이 역시 손상되지 않았다.
최근 벤츠는 전기 SUV 모델인 EQA와 EQS를 활용한 충돌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 테스트는 독일 진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벤츠 전기차 모델 두 대를 선정해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하여 전면부가 부분적으로 충돌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좌석 멀쩡 한 이유, 놀라운 충격 분산 기술력
충돌에도 두 차량 좌석에 큰 손상이 없었던 이유는 전면부에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소재와 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벤츠 전기차 충돌시험 엔지니어는 “차량의 변형된 부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충격 에너지를 고르게 흡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충돌 에너지 전달 경로를 고려해 전면부 배치를 설계해야 충분한 승객 생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났는데 배터리 불 안난 이유
하부 배터리는 충격으로부터 보호되도록 승객 존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안정적인 구조물로 감싼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충돌 시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벤츠 측은 여러 번의 전기차 충돌 시험에서도 누전으로 인한 감전이나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벤츠 충돌 안전 엔지니어는 “전기차의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어느 부분에 충격과 변형이 자주 발생하는지 파악해 고전압 시스템을 위험 존에서 제외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더 안전한 도로와 차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생활 속 사고를 조사해 그 결과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더 안전한 차를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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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가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