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형 911 GT3 공개
25주년 기념해 전통적 시동 방식
약 3억원에 달하는 가격
포르쉐 911 GT3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됐다
포르쉐가 현행 911의 페이스리프트인 2025년형 911 GT3와 GT3 투어링 패키지를 공개했다. GT3는 911 라인업에서 유일하게 자연흡기 엔진을 고수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전통적인 자연흡기 4.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유지하며 성능과 경량화,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동 변속기 옵션을 유지하며,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GT3의 매력을 한층 더 다졌다.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한 GT3
2025년형 GT3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통을 유지한 자연흡기 4.0리터 엔진이다. 이 엔진은 여전히 9,000rpm의 레드라인에서 502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포르쉐 특유의 날카로운 엔진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토크는 기존 346lb-ft에서 331lb-ft로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DK 변속기 모델의 0-60mph 가속 시간은 여전히 3.2초로 빠르며, 수동 변속기 모델은 3.7초를 기록한다.
경량화는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이다. 포르쉐는 카본 파이버 루프와 경량 알루미늄 휠 등 다양한 경량화 요소를 포함한 ‘바이작 패키지’를 GT3에 추가할 수 있게 했다. 또, ‘라이트웨이트 패키지’ 옵션이 있는 GT3 투어링은 윙을 제외한 경량화 부품과 새롭게 디자인된 도어 패널을 특징으로 한다.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차량의 무게를 9.9파운드 줄였으며, 경량 마그네슘 휠을 옵션으로 제공해 추가적으로 20파운드의 질량을 줄일 수 있다.
25주년 맞아 전통적인 시동 키 복귀
GT3와 GT3 투어링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GT3의 25주년을 기념해 전통적인 ‘트위스트 키’ 시동 방식이 다시 돌아왔다. 포르쉐 팬들의 큰 반응을 얻은 이 변화는 브랜드의 클래식한 매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레트로한 감성을 더한다.
신형 GT3 투어링 모델은 처음으로 뒷좌석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게 되어 실용성을 높였으며, 트랙 주행에 특화된 카본 버킷 시트도 제공된다. GT3와 투어링 모델 모두 트랙 중심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서스펜션 세팅과 짧아진 기어비를 통해 도로 주행에서도 뛰어난 핸들링을 자랑한다.
가격 및 출시 정보
2025년형 포르쉐 911 GT3와 GT3 투어링은 22만 2,500달러(한화 약 3억 원)부터 시작하며, 올해 말 주문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출고는 2025년 여름으로 계획되어 있다. 포르쉐는 이번 모델을 통해 트랙에서의 성능뿐만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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