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도 활활?” 소비자들, 벤츠의 중국 배터리 사랑에 오열!

벤츠 파라시스 배터리 불안, PHEV 모델로 확산
하지만 아직 PHEV 배터리 정보 미공개
PHEV 특성상 고용량 배터리 탑재

벤츠 파라시스 배터리 불안 현상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번졌다

최근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이후, 벤츠 PHEV 모델에도 같은 배터리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벤츠는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으나, PHEV 배터리 제조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벤츠는 지난 7년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PHEV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약 2만5307대의 PHEV 차량을 판매했다. 주요 모델로는 GLC 350 e를 시작으로, E클래스, S클래스, GLE 등의 다양한 PHEV 라인업이 포함되어 있다. PHEV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여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비교적 긴 것이 특징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대비 고용량 배터리 탑재
PHEV에도 파라시스 들어갔나

그러나, PHEV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화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벤츠의 GLE PHEV에는 31.5㎾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되었으며, 이는 소형 전기차 모델인 EQA의 배터리 용량(65.9㎾h)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특히, 벤츠가 PHEV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PHEV 차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정보를 문의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불안을 표출하고 있다. 

PHEV도 화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국내에서도 PHEV 화재 사고와 리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달 경상남도 거제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프 랭글러 PHE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차량은 고전압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된 과거가 있었다.

또한, BMW와 포드는 각각 2020년에 PHEV 모델의 고전압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으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전기차와 PHEV 모델의 배터리 제조사를 모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