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현대차와 기아, 북미에서 대위기
![현대차 기아 이모빌라이저](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01223822/%ED%98%84%EB%8C%80%EC%B0%A8-%EA%B8%B0%EC%95%84-%EC%9D%B4%EB%AA%A8%EB%B9%8C%EB%9D%BC%EC%9D%B4%EC%A0%80-1.jpg)
최근 현대차그룹은 ‘사서 고생하고 있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미국에서 ‘도둑질 챌린지’의 타깃이 된 현대차와 기아의 구형 차량의 보안이 계속해서 뚫리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차량 도난방지 장치인 이모빌라이저 미적용 차량에 대한 보상과 후속 차량들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지만, 도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심지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두 브랜드의 차량을 훔치는 방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떠돌아, 큰 이슈로 떠올랐다.
② 소용 없었던 도난방지 업데이트
![현대차 기아 이모빌라이저](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01223823/%ED%98%84%EB%8C%80%EC%B0%A8-%EA%B8%B0%EC%95%84-%EC%9D%B4%EB%AA%A8%EB%B9%8C%EB%9D%BC%EC%9D%B4%EC%A0%80-2.jpg)
현대차와 기아는 도둑질 챌린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대대적인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2017∼2020년 엘란트라(아반떼)와 2015∼2019년 쏘나타, 2020∼2021년 베뉴 등 최신 모델들도 업데이트 리스트에 올랐다.
![현대차 기아 이모빌라이저](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01223824/%ED%98%84%EB%8C%80%EC%B0%A8-%EA%B8%B0%EC%95%84-%EC%9D%B4%EB%AA%A8%EB%B9%8C%EB%9D%BC%EC%9D%B4%EC%A0%80-2-1.jpg)
해당 업데이트가 완료된 차량은 시동 스위치에 열쇠가 꽂혀있어야만 시동이 걸린다. 또, 도난 경보가 울리는 시간이 30초에서 1분으로 두 배나 늘었다. 그렇다면 업데이트를 할 수 없는 차들은 어떤 조치가 이루어졌을까? 이 차들은 40만원 상당의 현금을 지급받았다. 또한 2021년 11월 이전 차량에 대해 도난 방지를 위한 핸들 잠금장치를 무료로 배포했다.
![현대차 기아 이모빌라이저](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01223825/%ED%98%84%EB%8C%80%EC%B0%A8-%EA%B8%B0%EC%95%84-%EC%9D%B4%EB%AA%A8%EB%B9%8C%EB%9D%BC%EC%9D%B4%EC%A0%80-3.jpg)
이렇게 대대적인 조치를 취한 이유는 절도에 취약하다는 문제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 추락에 따른 실적 감소를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공든탑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 이기에 사활을 걸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그밖에 수 백만 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합심해 소송을 걸면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할 수 도 있다.
③ 리콜 대신 정비회보?
![현대차 기아 이모빌라이저](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01223825/%ED%98%84%EB%8C%80%EC%B0%A8-%EA%B8%B0%EC%95%84-%EC%9D%B4%EB%AA%A8%EB%B9%8C%EB%9D%BC%EC%9D%B4%EC%A0%80-4.jpg)
미국 내에서 도난에 취약한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은 무려 800만 대나 된다. 문제는 5월 초 진행된 보안 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은 차량이 7%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미 업데이트를 완료한 차량마저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고 개선된 절도방법을 공유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 이모빌라이저](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01223826/%ED%98%84%EB%8C%80%EC%B0%A8-%EA%B8%B0%EC%95%84-%EC%9D%B4%EB%AA%A8%EB%B9%8C%EB%9D%BC%EC%9D%B4%EC%A0%80-5.jpg)
업계 전문가들은 미비한 업데이트 비율의 원인으로, 안전 리콜 대신 정비회보를 발행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을 지적한다. 정비회보는 딜러들을 대상으로 안전과 무관한 이슈를 어떻게 해결할 지 안내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정식 딜러가 아닌 곳에선 이것 마저 받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북미 전역의 딜러들에게 보안 이슈 해결 건에 대한 정비회보를 제대로 돌리지 않아 차주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④ 타 브랜드로 갈아탈까 전전긍긍
![현대차 기아 이모빌라이저](https://cdn.capress.kr/capress/2023/06/01223827/%ED%98%84%EB%8C%80%EC%B0%A8-%EA%B8%B0%EC%95%84-%EC%9D%B4%EB%AA%A8%EB%B9%8C%EB%9D%BC%EC%9D%B4%EC%A0%80-6.jpg)
차량이 계속 도난당하는 사태가 지속되자, 일부 차주들은 타 브랜드 신차로 갈아타기 시작했다.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이 손쉽게 도난 당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불안감에 휩싸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간신히 올려놓은 브랜드 가치를 한 방에 무너트리는 상황이 올 것이다.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를 대상으로 한 절도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과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댓글1
ㅇㅇ
근본없는 화장떡칠된 면상을 와꾸라고 빨아주는 반도인들에게 어울리는 브랜드임. 노근본의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