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기 트럭
미국에서 독특한 전기 픽업트럭 하나가 공개됐다. 이름은 ‘텔로 MT1’으로, 차량명 중 ‘텔로’는 이 차를 디자인 및 개발 중인 전기차 스타트업의 실제 이름이다. 한편 이 차에 대해 텔로(Telo)는 이 차를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전기 트럭’이라 표현하며, 작아도 기능만큼은 중형 픽업트럭 못지않다고 덧붙였다.
② 5인승이 8인승으로 변신? 어떻게?
‘텔로 MT1’의 전장은 미니 쿠퍼 SE와 동일한 3860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50mm, 1670mm로 아우디 Q4 e-트론과 비슷하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이 차는 대부분의 트럭에 있는 긴 후드가 없는 대신, 경사진 앞 유리와 스키드 플레이트를 선보인다.
측면부를 넘어왔을 때 보이는 1520mm의 베드는 허머 EV와 길이가 같고, 리비안 R1T 베드(1370mm)보다는 약 150mm 정도 더 길다.
이 밖에 ‘텔로 MT1’은 기본 5인승 구조지만, 필요할 경우 캠핑카 쉘을 추가해 8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베드가 뒷좌석으로 확장될 경우 모듈식 미드 게이트 덕분에 약 2.7m의 서핑 보드도 수용할 수 있다.
③ 불필요한 것 없앴는데 무게가?
텔로 MT1은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최대한 활용하고,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고, 실용성을 극대화해 제작했으며, 차체 대부분과 일부 섀시 구성 요소가 CFRP(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로 만들어진다. 차체 무게는 약 1996kg이다. 총 페이로드 용량은 약 725kg으로 리비안 R1T보다 약간 적다. 견인 능력은 R1T의 절반인 2993kg이다.
④ 생각보다 괜찮은 주행거리
이중 모터를 탑재한 ‘텔로 MT1’은 총 500마력을 내며 최고 속도는 200km/h에 제로백은 4초다. 106kWh 용량의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약 56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20~80%까지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참고로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는 삼성의 2170 원통형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배터리 팩의 높이는 약 10cm에 불과하며, 지상고는 약 25cm이다. 오프로드 타이어와 독립형 리어 서스펜션을 기본 제공한다.
■ 사전 계약은 이미 시작, 판매 가격은?
‘텔로 MT1’의 가격은 50,000달러(약 6400만 원)다. 텔로(Telo)는 현재 보증금 152달러(약 20만 원)에 이 차의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생산 계획은 2025년 말까지 최초의 수작업 차량 500대를 완성하고, 이후 2026년까지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연 대형 픽업트럭이 많은 미국 현지에서 과연 ‘텔로 MT1’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