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3, 꾸준히 잘 팔리는 SUV
최근 iX3의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2월 4대로 최저점을 찍은 후 3월 101대에서 5월 336대로 크게 늘었다. 이후 6월 328대, 7월 276대를 기록했다. 1~7월 판매량 기준, BMW 내 전기차 중 i4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주목 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은 프로모션 덕분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겟차 시세 데이터 기준, iX3에 적용된 프로모션 P2 모델 기준, 최대 1720만원에 달한다. 차 가격이 8260만원인데, 할인 적용 시 6540만원으로 접근 가능한 액수로 내려온다.
iX3는 국내 첫 출시부터 주목받던 전기 SUV다. 초도물량 125대가 1시간 만에 완판될 정도다. 이후에도 입항 물량을 물어보며 계약을 기다리는 예비오너들이 많았다.
덕분에 iX3는 작년 기준, 2천여대 실적을 올리며 BMW 판매 라인업 중 중위권을 차지했다. 당시에도 순수 전기차 중에선 i4 다음인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해, BMW 내 전기차 실적을 견인중이다.
iX3, 부담스럽지 않은 BMW 디자인
iX3의 디자인은 최근 호불호 평가로 이어졌던 최신 디자인과 다르다. 그동안 BMW가 적용해온 정통 디자인에 가깝다. 전반적으로 BMW SUV 특유의 묵직함과 스포티함이 돋보인다.
키드니 그릴 디자인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M 스포츠 패키지용 범퍼 디자인이 어우러져, 강인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디자인은 최근 전기차 트렌드로 자리잡은 미니멀리즘 스타일과 궤를 달리한다. 얇은 디자인 요소와 심플한 구성대신, 꽉 차고 터프한 느낌을 반영했다.
루프 실루엣과 캐릭터라인, 사이드실을 살펴보면, 바람을 가르는 듯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천천히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직선으로 구성된 라인은 단순하지만 차의 전체적인 느낌을 결정짓는다. 대신 20인치에 달하는 M 에어로다이내믹 휠을 장착해, 활동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참고로 타이어 폭은 전륜 245mm, 후륜 275mm로 대중 모델보다 사이즈가 크다. 이를 통해 퍼포먼스 측면 역시 놓치지 않았다. 전기차는 순간적으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타이어가 필수다. 연비 개선을 위해 폭이 좁은 타이어를 장착하면 바퀴가 헛 도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 차의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앞이 아니라 뒤다. 창 처럼 날카로운 리어램프와 M 스포츠 패키지 전용 리어 에이프런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iX3 인테리어, 신형 적용 안돼
인테리어는 BMW 라인업에서 주로 볼 수 있던 디자인이다. 다만,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얇은 디자인 파츠가 적용된 최신 타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세련미를 더한다. 이외 공조 버튼은 아날로그 식으로 그대로 두어, 직관성을 유지했다.
센터 콘솔 앞 기어노브는 BMW 특유의 디자인이 가미 됐으며 시트는 스포츠 시트가 들어가 운전자를 단단히 잡아준다. 인테리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모델들과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2열은 평범하다. 광활하지도 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다. 5인승 중형 SUV에 속하는 만큼 부족함 없는 탑승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10L, 2열 폴딩 시 1560L까지 확보 가능하다.
iX3, 아쉬운 스펙
iX3의 성능은 286 PS – 40.8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차 무게가 2.2톤에 달해 0-100km/h 도달시간은 6.8초다. 또한 최고속도는 180km/h로 내연기관차 모델보다 낮다.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344km다. 생활 반경과 스타일에 따라 짧다고 느낄 수도, 적당하다고 생각할 거리다. 다만 장거리 여행에 나설 땐 주기적으로 충전소를 찾아야 해, 번거로울 수 있다.
스펙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싼데…
iX3의 가격은 M스포츠 패키지 단일 모델 826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은 293만원, 서울 기준 지자체 보조금은 180만원으로 총 47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프로모션이 적용된다면 1720만원 추가 할인까지 기대 할 수 있다. 이 경우 6067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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